엑소 전 멤버 크리스 우, 중국서 강간죄로 징역 13년형…탈세 벌금 1115억원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2. 11.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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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엑소(EXO) 출신인 중국계 캐나다인 우이판(크리스 우·32)이 25일 중국 법원에서 강간죄 등으로 징역 13년형과 추방 명령을 받았다.

법원 1심 선고 직후 중국 세무 당국은 우이판에게 탈세 벌금 6억 위안(약 1115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법원 1심 선고 몇 시간 후 베이징시 세무 당국은 우이판에게 탈세 벌금 6억 위안(약 1115억 원)을 부과한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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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크리스 우. /로이터 연합

아이돌 그룹 엑소(EXO) 출신인 중국계 캐나다인 우이판(크리스 우·32)이 25일 중국 법원에서 강간죄 등으로 징역 13년형과 추방 명령을 받았다. 우이판은 SM엔터테인먼트가 키운 아이돌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로 활동하다가 탈퇴 후, 중국에서 가수·배우로 활동하며 톱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법원 1심 선고 직후 중국 세무 당국은 우이판에게 탈세 벌금 6억 위안(약 1115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피고인 우이판에게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 총 징역 13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국외 추방 명령도 내렸다. 우이판이 형기를 마친 후 추방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법원은 우이판이 2020년 11~ 12월 숙소에서 술에 취해 저항할 수 없는 여성 3명을 연달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또 2018년 7월 1일 숙소에서 다른 사람과 결탁해 여성 2명을 조직해 술을 마신 후 음란 행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법원 1심 선고 몇 시간 후 베이징시 세무 당국은 우이판에게 탈세 벌금 6억 위안(약 1115억 원)을 부과한 사실을 공개했다. 세무 당국은 우이판이 2019~2020년 법인을 이용해 개인소득을 감추는 방식으로 세금 9500만 위안(약 176억 원)을 탈루했다고 밝혔다. 또 그가 조사 후 세금 8400만 위안을 미납했다고 밝혔다. 벌금 6억 위안엔 세금 미납금과 연체료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잡지 엘르(ELLE) 표지 모델로 등장한 크리스 우. /인스타그램 kriswu

앞서 지난해 7월 31일 베이징 차오양 경찰은 “우이판이 여러 차례 젊은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인터넷 고발에 관해 조사한 결과, 우이판을 강간죄 혐의로 법에 따라 형사 구류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는 당시 18세 뷰티 인플루언서(온라인 유명인) 두메이주란 여성이 우이판이 자신을 포함해 최소 8명의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 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두씨는 우이판이 여성 배우를 구한다고 속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미성년자를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두씨는 자신이 17세 때 우이판의 집으로 초대 받아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우이판 측은 오히려 두씨가 자신을 협박하고 돈을 요구했다며 여성을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해 7월 22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우이판이 뮤직 비디오에 출연시켜주겠다고 두씨를 집으로 불러들여 술을 먹인 후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성 착취 논란이 커지자, 그가 모델로 활동하던 포르셰·루이비통·불가리·로레알 등 유명 브랜드가 계약을 중단했다.

올해 6월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우이판을 강간과 집단음란 혐의로 기소했다. 우이판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지만, 중국에서 일어난 범죄는 중국 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중국에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 직원들이 법정에서 1심 선고 판결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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