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급이나 연금이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통장이 금세 비어 있어 놀라신 적 있으시죠? 크게 쓴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돈이 남지 않는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노후 자금은 큰돈을 버는 것보다 새는 돈을 막는 데서 지켜집니다. 수입이 줄어드는 나이일수록 작은 소비 습관 하나가 10년 뒤 생활을 바꿔 놓습니다. 늙어서 비참해지지 않으려면 반드시 끊어야 할 소비 습관 3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홈쇼핑과 온라인 충동구매
밤늦게 텔레비전을 보다가 "오늘만 이 가격"이라는 말에 전화기를 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번에 몇만 원이라 부담이 적어 보이지만 한 달만 모아도 수십만 원이 되고, 정작 산 물건은 상자째 쌓여 있기 일쑤입니다.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라는 책 제목처럼, 돈 공부는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내 지갑을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장바구니에 넣고 사흘 뒤에도 필요한지 다시 확인해 보세요.

2. 체면 때문에 쓰는 경조사비와 밥값
모임에서 먼저 계산하고, 경조사 봉투를 남보다 두툼하게 넣어야 마음이 놓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체면을 지키려고 쓴 돈은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 끝나지만 줄어든 통장은 고스란히 내 몫으로 남습니다. 진짜 좋은 관계는 봉투 두께가 아니라 꾸준한 안부와 진심으로 이어집니다. 경조사비와 모임 회비는 1년 예산을 미리 정해 두고 그 안에서만 쓰는 원칙을 세워 보세요.

3. 자식에게 끝없이 보내는 용돈과 지원
다 큰 자식이 어렵다고 하면 노후 자금을 헐어서라도 도와주는 부모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번 시작된 지원은 멈추기 어렵고, 결국 부모가 늙어서 자식에게 기대야 하는 처지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단단하게 서 있는 것이 오히려 자식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자식을 돕더라도 매달 정해진 금액을 넘지 않도록 한도를 정하고 그 이상은 정중히 거절해 보세요.
그럼 노후 자금은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소비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충동구매와 체면 소비, 끝없는 자식 지원만 줄여도 통장에 남는 돈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세 가지를 다 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홈쇼핑 채널을 넘기는 것 하나만 해 보세요. 그 작은 절제가 노후를 지켜 줍니다.
오늘 참은 만 원 한 장이, 10년 뒤 누구에게도 손 벌리지 않는 당당한 노후가 됩니다.
출처 :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