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참전용사, 그토록 반대하던 이란전쟁 협상가로[글로벌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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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이란과 미국이 전쟁 이후 첫 대면 협상에 나선다.
종전의 명운을 가를 미국 협상팀을 이끌 수장은 JD밴스 부통령이 맡았다.
밴스 부통령은 2023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던 시절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내 성인 시절 전체는 미국을 무모한 전쟁에 몰아넣고 승리하지 못한 대통령들에 의해 형성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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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페렌츠 리스트 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이 휴전 협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한 적 없다”라며 "이란이 레바논 문제를 이유로 합의에서 이탈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선택"이라고 압박했다. 2026.04.09. /사진=민경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moneytoday/20260409150657811ihto.jpg)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이란과 미국이 전쟁 이후 첫 대면 협상에 나선다. 종전의 명운을 가를 미국 협상팀을 이끌 수장은 JD밴스 부통령이 맡았다. 캐롤라인 레빗 미 대변인은 "밴스 부통령은 처음부터 이번 사안에서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그는 "대통령의 오른팔"이라고 표현했다. 밴스 부통령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2주간의 휴전안을 제안하기 전부터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휴전안 협상을 이끌어내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공화당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밴스 부통령에게 이번 회담은 그의 외교적 역량을 국제 사회에 증명할 시험대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그가 이번 이란 협상팀 지휘탑에 오른 것에 주목했다. JD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전부터 군사 작전에 관해 명확한 반대 표시를 해 온 대표적인 참모라는 점에서다. NYT는 밴스 부통령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 측근 중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가장 걱정하거나 이를 막으려 노력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작전을 반대한 까닭은 과거 이력과도 연관이 깊다. 1984년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태어난 밴스 부통령은 고등학교 졸업 후 미 해병대에 입대했다. 4년간의 복무기간 중에는 이라크 전쟁에도 파병됐다. 이는 그를 '전쟁 회의론자'로 이끄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밴스 부통령은 2023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던 시절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내 성인 시절 전체는 미국을 무모한 전쟁에 몰아넣고 승리하지 못한 대통령들에 의해 형성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밴스 부통령에게 이번 협상은 공화당 내 입지를 다지고 차기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다. 그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업계 출신이면서도 기독교적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다. 두 진영과 모두 접점이 있단 게 경쟁력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와 가까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또다른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단 사실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 보수진영 최대 연례행사(CPAC)에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는 53%의 밴스 부통령, 2위는 루비오 장관이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해 3%에서 올해 35%로 껑충 뛰어올랐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측근들에게 "밴스 부통령이 2028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선두주자이며 그가 출마할 경우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두 사람이 본격 경쟁 구도로 접어드는 조짐이다.
FT는"루비오 장관은 이란 전쟁을 포함한 대통령의 개입주의 외교 정책 의제의 핵심 설계자로서 점점 더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번 지지율 결과는) 트럼프 핵심 인사들이 당의 기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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