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최연소 美 검사 피터 박 "공부 비결? 책 한권 100번 읽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미국 최연소 검사 피터 박이 자신의 공부 비결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8세 미국 검사 피터 박이 등장해 유재석, 조세호와 대화를 나눴다.

2005년생인 피터 박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7세에 최연소로 변호사 시험을 통과해 18세에 최연소 검사가 됐다.

피터 박은 로스쿨 입학을 위해 13세에 대학교 수준의 문제를 풀어야 했다고. 그는 "대학 졸업 없이 로스쿨을 가려면 봐야 하는 시험이 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인터넷으로 교과서를 찾아서 두세달 정도 공부하고 합격했다"고 말해 유재석과 조세호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또 피터 박은 로스쿨도 온라인으로 들으면서 독학해 4년 학비를 약 2000만원으로 아꼈다고 했다.

이에 조세호가 신기해하며 "공부가 재밌어서 한 거냐"고 묻자, 피터 박은 "세상에는 공부가 재밌어서 하는 사람이 있겠죠?"라며 마냥 재밌지만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시험 치려고 처음 공부했던 날이 기억난다. 엄청 두꺼운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1000페이지 중 30페이지를 읽는 데 9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머리에 남는 게 없더라. 그래서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찾아봤다"며 자신의 공부 비법을 풀었다.

그는 "먼저 속독을 하고 다시 볼 때 꼼꼼하게 읽는 방식을 알게 됐다. 책의 구조와 뭐가 중요한지를 먼저 파악하고 다시 꼼꼼하게 읽는다"고 했다. 이어 "공부할 때 저는 계속 반복해서 책을 읽었다. 좋은 책을 하나 두고 100번 정도 읽었다. 시험 날 문제를 보고 답이 몇 페이지 어디에 있는지 그려질 때까지 많이 읽었다. 또 객관식 문제도 4000개를 구해서 반복해서 2만 번 넘게 풀었다"고 말했다.

피터 박은 "원래는 사업가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뭘 하든 사람들에게 도움 주는 일,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더 노력하고 더 많이 배워서 정의를 실현하는 검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