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돈 달라고 자꾸 조른다면? '이것' 하고 있는지 의심하세요
경제 지식이 부족한 청년층과 청소년을
노린 불법 대출·도박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언뜻보면 SNS나 온라인 게임처럼
포장하지만 실상은 금융 사기이거나
불법 도박으로 유인하는 글이
상당수인데요.
큰 돈을 잃은 청소년이 재차 도박이나
소액대출 자금에 손을 대거나
돈을 구하기 위해 다른 청소년을
협박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은 청소년들은 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통해
불법 사금융까지 빠지는 위험을
겪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가
‘도박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친구가 있다’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이 글을 발견한 대전지방경찰청은
학부모 자녀가 뺏긴 돈이 도박 사이트로
들어갔음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는 모두 9개인데
이들에게 당한 청소년은
171명에 달했는데요.
심지어 한 청소년은 도박 자금으로
1200만원을 탕진하기도 했습니다.
도박 게임 중독 파장을 예상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들듯
도박에 중독되며 경제적인 파탄까지
맞은 것입니다.
또한 대리 입금이라는 사채에
피해를 보는 청소년도 상당수입니다.
SNS를 통해 10만원 이하 소액을
단기간 빌려주고 연 이율 1000%의
이자를 챙기는 고금리 사채인데요.
이들 범죄 일당은 청소년에게
게임 아이템과 기념품 등을 사준다며
접근하는 방식을 씁니다.
이렇듯 금융 지식이 부족한 채
성장한 청소년들은 사기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수업에
‘금융과 경제생활’이 융합 선택과목으로
신설돼 내년 상반기 과목선택이
이뤄지고, 2026년 고교 2학년 학생부터
실제 수업이 이뤄집니다.
금융 사기 예방과 구제, 예산 관리 같은
실전 금융 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고 하네요.
경제교육을 통해 이러한
피해사례들이 줄어들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중학생 우리 아들이 자꾸 돈 얘기해요”…이 방에 들어갔나 의심을>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이소연, 김정환 기자 / 최다혜 에디터]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