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으로 다시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돌고 돌아 다시 국장? 다시 핫한 이유는?

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내리막길을 걷던 국내 증시 분위기가 올해 들어 확 달라졌어요. 쭉쭉 오르기 시작하면서 세계 증시 중에서도 손꼽히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분위기가 갑자기 바뀐 이유가 무엇이고,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살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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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코스피 지수가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3개월 반 만에 2,600선을 넘어섰어요. 올해만 9%가량 오른 건데요. 미국 나스닥지수(3.71%)와 S&P500지수(3.96%)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때문에 미국 증시로 눈을 돌렸던 투자자들도 잔뜩 몰리고 있는데요. 2월 1일부터 14일까지 10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만 21조 1,320원에 달했어요. 한 달 전보다 28% 가까이 늘어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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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핫해진 거야?

분위기가 바뀐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 이제 바닥이야! 앞으로 상승길만 📈: 2024년 연말 국내 증시는 크게 미끄러진 상태였어요. 지난해 2,891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2,399.49까지 떨어졌고 코스닥은 922.57에서 678.19까지 흘러내렸는데요. 이에 빠질 만큼 빠졌다고 보는 투자자가 많아졌어요. 주가가 저렴할 때 사서 쟁여두려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
  • 관세 폭탄? 괜찮아! 딩딩딩딩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관세 폭탄을 예고했는데요.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협상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도 한시름 놓았어요. 언제, 얼마나 관세를 매길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걷힌 것.
  • 한숨 돌린 정치 리스크 😮 💨: 탄핵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정치 리스크로 무너진 증시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요. 덕분에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잠잠해졌고 떠났던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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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핫한 종목이 뭐야?

트럼프가 콕 집은 산업들이 핫한데요. 요즘 국내 증시 베스트와 워스트를 살짝 살펴보면:

  • 베스트 3는 방산∙조선∙원전 💸: 조선∙방산∙원전 산업은 트럼프 정책의 수혜주 삼대장으로 꼽혀요. 트럼프가 팍팍 밀어주겠다고 한 만큼 줄줄이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는데요. 한화오션은 벌써 올해만 주가가 2배 넘게 뛰었어요.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연일 10%대 상승률을 기록해 시가총액 상위 10위를 눈앞에 두고 있고요.
  •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도 맑음 ☀️: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증권 관련 종목들도 관세 폭탄의 영향을 적게 받을 거라는 기대감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어요. 트럼프 취임 이후 엔터주는 8% 이상, 증권은 3% 이상 상승했어요. 네이버, 카카오가 포함된 KRX 인터넷 TOP10 지수는 2월 초에만 순식간에 10% 넘게 올라섰고요.
  • 철강∙자동차는 비상이야 🚨: 철강∙자동차 업계는 빨간불이 켜졌어요. 미국 관세 폭탄의 영향을 정통으로 맞으면 실적이 쪼그라들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인데요. 이에 주가도 미끄러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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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꽃길만 걸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요:

  • 국장, 이제는 상승세에 올라타 🤗: 코스피가 2,700선까지 단번에 넘어설 거라는 기대가 나와요. 미국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는데도 꿋꿋하게 잘 버티면서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대출을 받아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신용 융자 잔액(=빚투)’ 규모도 역시 3개월 만에 17조 원을 돌파했어요. 그만큼 한국 증시가 오를 거라는 데 배팅한 투자자가 많다는 거라고.
  • 그래도 조금 더 지켜봐야지 🤔: 아직 국내 증시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이르다는 반론도 있어요.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6개월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32%로 떨어졌는데요.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거예요.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장으로 돌아오는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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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법인세만큼 불어난 근로소득세 💸

지난해 직장인이 낸 근로소득세가 처음으로 60조 원을 넘겼어요. 전년보다 1조 9,000억 원 늘어나 61조 원을 기록한 것. 2014년 25조 4,000억 원이었던 근로소득세의 증가세가 가파른데요. 취업자 수와 명목임금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에요. 지난해 상용 근로자 수가 1년 전보다 18만 3,000명 늘어난 데다, 1인당 임금도 2.5% 올랐거든요. 이에 한때 국세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법인세와 비슷한 규모까지 불어났어요. 법인세는 경기 침체로 기업 실적이 쪼그라들면서 덩달아 하락세이기 때문. 올해도 경기가 가라앉아있는 만큼 근로소득세가 법인세를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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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없으면 은으로 🏃

최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곳곳에서 골드바가 완판돼 골드바를 구하기 어려워졌어요. 금 투자 열풍은 실버바로 번졌어요. 금값 상승세에 은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버바 수요가 갑작스레 몰리자 은행에 실버바를 공급했던 한국금거래소는 실버바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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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밸류업에 불붙였다고? 🔥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근 사들인 자사주 3조 원가량을 소각하기로 했어요. 여기에 자사주 약 3조 원어치를 더 사들이겠다고 밝혔는데요. 뚝 떨어진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주들이 가진 주식 가치를 높이려는 ‘밸류업’ 노력의 일환이에요. 실제로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사 모으는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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