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가 돌아왔다!”..’낭만닥터 김사부3’ 더 깊은 케미로 오픈한 돌담병원 [종합]

김채연 2023. 4. 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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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무대 위에서 단체 포토타임이 진행되고 있다. 2023.04.26 / rumi@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돌담병원이 다시 돌아온다.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1부 배우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윤나무, 소주연, 이홍내와 함께 유인식 감독이 참석했으며, 2부에는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윤나무, 소주연가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한석규는 이 시대에 전하고 싶은 낭만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질문입니다. 대답이 길어질까봐 걱정이 된다. 현장에서 우리 동료들, 후배들, 선배님들에게 질문하는게 ‘어떻게 연기하게 되셨나’다. 그 얘기 듣는 게 너무 재밌다. 어떤 이유로 이 길에 들어섰는지, 과거 스토리가 나오지 않냐. 그런 질문의 요지는 당신은 무슨 마음을 먹고 이 일을 시작했으며, 그것을 지금 하고 있으며, 그런 답을 하면서 저 스스로 상대방의 답을 듣고 매순간 생각한다. ‘내가 왜 이일을 하고, 좋아하는지?’ 과연 연기라는 일을 통해 무엇을 하는 걸까. 최근에 많이 질문하는게 ‘연기를 잘한다는 게 뭘까요’라고 심심풀이로 물어본다”고 입을 열었다.

[OSEN=민경훈 기자]제작발표회에서 안효섭 한석규 이성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26 / rumi@osen.co.kr

이어 한석규는 “그런 질문이 스스로 저를 리마인드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사연을 각자 다 다르고, 시대별로 다르다. 하지만 그것을 관통하는 건 연기를 통해 사람을 그리고 싶다. 그게 가장 큰 관통점일 것”이라며 “그걸 통해 무얼 이루고자하는지는 각자 생각할 것.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낭만은 바로 이 기획의도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이며, 무엇을 위해 가는가. 나는 무엇인가. 이런게 아주 쓸때없는 질문일 수도있지만 가장 큰 낭만이 그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시즌1 이후 6년이 지난 뒤 주연급으로 성장한 김민재, 2023년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주연상을 받은 윤나무 등 배우들의 포지션이 많이 달라졌다. 흔쾌히 참여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는 추측에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을 찍을 때 20~21살 인데, 지금 28살이다. 연기를 막 시작했을 때 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도 너무 많이 배웠지만, 기획의도와 같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연기를 해야하는지를 배웠다. 그래서 시즌2에서도 흔쾌히 하고 싶었고, 시즌3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을때 너무 꼭 하고 싶었다는 마음이었다. 이 질문을 받을 수 있게 성장한 것도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성장한 제가 시즌3에 힘을 보탤수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윤나무 역시 “저는 연극하고 뮤지컬에서 연기를 하다가, ‘김사부’ 시즌1때 오디션을 처음 봤다. 유인식 감독님과 강은경 작가님 작품에 처음으로 드라마를 경험하게 해주신 분이라 저에게 부모님같은 분이다. 그래서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라며 “연기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때 롤모델이라고 생각했던 분이 여기 계신 사부님(한석규)인데, 사부님을 첫 드라마에 뵐수있다는 것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나무는 “시즌2, 3를 거치면서 각자 자기 자리에서 살다가 낭만에 대한 DNA가 필요할 때마다 시즌2를 하고, 또 필요할 때 시즌3를 한 것 같다. 낭만은 우리가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수있는지 개개인의 낭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야기를 같이 나눌 수 있는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OSEN=민경훈 기자]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윤나무, 진경, 임원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26 / rumi@osen.co.kr

이렇게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가 시즌3를 하게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유 감독은 “뭐니 뭐니해도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이다. ‘시즌2 안해요?’ 물어본 분들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데 이 작품은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또 하나의 원동력은 마음이 간절해도 시즌2를 거치면서 스타가 되신 많은 분들이 스케줄을 조율해서 한 병원으로 돌아온다는게 보통일은 아니다. 그게 3년만에 이뤄졌다는건 모두의 염원이 통했고, 배우들이 매우 친했기 때문에. 이성경 배우같은 경우는 단톡방에서 안부를 물으면서 한데 모으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이성경을 치켜 세웠다.

전작인 ‘모범택시2’가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고, 엄청난 인기를 끌며 종영했다. 후속작으로서 부담감은 없을까. 유 감독은 “부담은 드라마 할 때마다 있다. 근데 이게 대중적인 인기라는 게, ‘어떻게 하면 되더라’하는 족보가 있는 게 아니라서. 시즌3의 부담이라면 시즌1과 2에서 사람들이 사랑했던 부분, 우리가 사랑했던 부분을 놓치면 어떡하나였다. 새로운 시대와 대중의 눈높이가 고민되는 건 있지만, 그걸 너무 고민하다가 정체성을 놓칠까 그게 부담이라면 부담이고, 그 이후에는 저희의 최선을 사랑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유인식 감독은 “낭만 닥터 시리즈의 강점이라면 응당 그래야하지만 시즌3에 자문을 오신 의사분들이 이전 시즌의 팬이셨다. 너무 열띠게 자문을 해주시고, 때로는 그런게 촬영할 때 무척 힘들기도 하지만, 최대의 리얼리티를 살려보자는 믿음과 시즌3를 맞는 배우들이 이제 의사처럼 보이는 순간이 온다, 그런 전문직 드라마로서 발전한 모습. 시즌1~2에서 여러분이 사랑해주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도 많이 있고, 또 시즌3에 저희가 외상센터가 생기다보니까. 저희가 다뤄야할 사건 사고의 규모도 커졌고,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 스케일이 많이 커지면서 못보던 걸 많이 보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OSEN=민경훈 기자]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민재와 소주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26 / rumi@osen.co.kr

시즌2에 이어 3년이 지나면서 캐릭터의 변화가 있었다. 3년차 커플로 나오는 서우진(안효섭 분)♥︎차은재(이성경 분), 박은탁(김민재 분)♥︎윤아름(소주연 분)의 관계 역시 달라졌다. 이에 대해 안효섭은 “일단 시기적으로도 되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시즌2때는 실제로 성경 씨랑 (지금과 비교해)그렇게 친하지는 않았다. 그게 우진이와 은재의 선을 안넘는게 도움이 됐다. 실제로도 극상에서도 3년이 지났는데 실제로 친해지기도 했고, 친구로서의 사랑도 있기 땜누에 훨씬 더 수월하게 됐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성경은 “개인적인 성향을 잘 알다보니까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허물어지고 편해지다보니 3년차 커플 연기가 더 수월해진 것 같다. 저희가 연기할 때 성장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정체성을 잃지않도록 은재는 은재답게, 우진이는 우진이답게 케미를 포기하지 않게 잡아주셔서 3년 전 매력을 끝까지 잃지 않고 갔다”고 말햇다.

김민재 역시 “저희가 만난지 3년이 되기도 했고,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까. 이번 시즌3에서는 물론 달콤함도 나오지만, 고비가 생기는 순간도 있다. 외부적인 요인도 있기도 해서. 그걸 어떻게 마주하고, 시간을 넘기는지도 봐주시면 재밌을 것 같고, 아주 달콤하죠”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소주연은 “저는 아름, 은탁이 의사지만 그들도 똑같은 연인이고 사람이라는 걸 시즌3를 찍으ㅁ녀서 더 공감, 민재 배우에게 의지하면서 촬영, 큰 힘이 되고 있다. (직진에 대해서는) 시즌3를 확인해달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안효섭과 이성경에 시즌3가 되면서 캐릭터 적으로 달라진 점과 참여한 이유를 묻자 안효섭은 “일단 삶을 바라보는 색이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계속 읽다보니까 우진이가 하는 말이 어디서 들어본 말인데 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생각보다 사부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리틀 사부님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좋은 대사를 많이 알아차리고 성장한 우진이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실제로도 후배가 생겨서 진짜 의사가 되는게 무엇인지 되새김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OSEN=민경훈 기자]배우 안효섭과 이성경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26 / rumi@osen.co.kr

안효섭은 “제가 낭만닥터 시즌3를 한 이유는 없다. 그냥 마음이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고 있다”고 말해 주위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이성경도 “저도 이유가 없습니다. 당연히 돌담의 식구고, 당연히 있어야할 곳은 여기고. 환자가 이랗게 넘쳐나는데 제가 어딜 갑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성경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의사로서 프로가 됐고, 인간으로서는 허당끼많은 귀여운 친구. 은재의 삶에서 확실한 건 더 의사답게 성숙한 친구가 됐다. 제가 성장하면서 보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서 잃을 수 있는 귀여운 부분을 감독님이 현장에서 코칭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미쳐 은재가 이런 매력을 어필하지 않아도 어필이 되던 은재만의 매력을 찾아갔던 것 같다. 3년만에 의료현장이라 굉장히 반가웠고, 자신이 있었다. 다 기억이 나서 재밌었다. 수술, 처치같은 게 너무 재밌어서 또 할 수 있어서 힘들긴 해도 재밌었다”고 답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다. 김사부와 청춘 의사들이 전하는 낭만과 위로로 시즌1,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돌파, 3년 만에 시즌3 공개를 확정했다. 김사부 역의 한석규를 비롯해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빈, 김주헌, 윤나무, 소주연 등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들과 함께 강은경 작가와 유인식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해 뭉쳤다.

시즌3에서는 김사부의 오랜 꿈 ‘권역외상센터’가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권역외상센터를 둘러싼 갈등과 위기 속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한 돌담병원 의료진의 고군분투, 새로 들어온 신입 의사들, 김사부와 대립하는 새 라이벌의 등장, 더 깊어진 식구들의 사제관계와 러브라인 등 새로운 이야기가 시즌3를 더 풍부하게 만들 예정이다.
한편, SBS ‘낭만닥터 김사부3’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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