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노무현의 사위, 곽상언의 정치는?
■ 방송 시간 : 4월 2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곽상언 /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youtu.be/zaU_2PboHn0
◎김용준: 고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하는 정치가 아니라 따르는 정치여야 한다. 최근 민주당 안에서 가장 날 선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는 한 의원의 말입니다. 여당의 검찰 개혁 방식부터 법왜곡죄, 이른바 ABC론, 그리고 유튜브 정치까지, 지금의 정치가 감정과 진영에 기대고 있는 건 아닌가 비판이 나옵니다. 오늘은 그의 소신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 나눠볼까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곽상언: 반갑습니다, 곽상언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거의 저랑은 2년 전 이맘때쯤인 것 같아요.
▼곽상언: 벌써 그렇게 됐나요?
◎김용준: 그때 24년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에 저랑 인터뷰하셨는데, 중앙 정치에 처음 뛰어드셨을 때 얘기였어요. 노무현 정신은 내 숙명이고 그와 관련한 비판도 당연히 숙명이다. 명예로만 오는 게 아니라 멍에이기도 하다는 말씀을 당시에 하셨단 말이죠. 고 노무현 대통령 사위에서 정치 1번지 지금 서울 종로 의원까지, 우선 지난 2년 남짓 동안 여의도 정치는 어떠셨어요?
▼곽상언: 여의도 정치요. 제가 2024년에 첫 당선이 되었고요. 지금 벌써 2년 조금 안 되는 시점인데요.
◎김용준: 그러네요.
▼곽상언: 그사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2024년 12월 3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즉 내란 사건이 있었죠. 그때로부터 사실 대한민국 정치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고, 그 이후에 탄핵 사건 재판이 있었죠.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지금 대통령 선거가 있은 후로 국가가 지금 재정비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실제로는 정치가 지금 엉망으로 되었다가 지금 다시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지금 보고 있고요. 제가 그 시간 동안에 지금 다른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다른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소위 말하는 국난 극복을 하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저한테 말씀하신 것처럼 여럿 질문하셨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에 대해서도 여쭤보셨어요. 잘 아시는 것처럼 제가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날 이유도 없고.
◎김용준: 그렇죠.
▼곽상언: 그 정치를 제대로 실현해보려고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최근 민주당 안팎에서 곽 의원님의 소신 발언 굉장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치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의원 하실 때 이의 있습니다, 하셨던 것처럼 많은 말씀을 하시는데, 노무현을 소환하는 정치가 문제다라고 여럿 말씀하셨더라고요. 이게 어떤 의미인 거예요?
▼곽상언: 일단 저희 장인어르신을 추모해 주시고 그리워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 한 분이, 한 분의 족적을 그리워하고 그분의 향기를 그리워하면서 추모한다는 것만큼 그 소중한 사람의 감정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제 지난 오랜 시간, 벌써 이제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신 지가 2009년으로부터 지금 2026년이니까 지금 17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난 17년의 기간을 돌이켜 보면 한국 정치사에서 정치의 고비가 있을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 몇몇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어려움, 정치적 곤란을 타개하려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만 소환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소환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때 이제 제가 어떤 경우에는 그냥 넘어갈 때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제가 굳이 말씀을 드릴 때도 있었는데, 제가 최근에 그 말씀을 드린 이유는, 국민들이 사실 반응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반응이냐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소환할 때마다 국민들은 단순히 추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의 죽음에 대해서 실제로 어르신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그 죄책감, 미안함. 그리고 안타까움들을 가지십니다. 그래서 그 소환하는, 그러니까 어르신의 이름을 소환하고 어르신의 정치를 소환하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주장들이 정당한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으시고 그 소환 자체로써 정당성을 부여하시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반대로 얘기를 하게 되면 어르신의 죽음을 소환하시는 분들이 그런 국민들의 죄책감을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얻는 경우가 너무나 많고, 그런 경우가 국민들에게는 사실은 피해가 되고, 우리 국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제가 그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또한 그 정치적 주장이 올바른 주장이거나 온전한 주장이면 뭐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올바른 주장도 아닐 수도 있고 그 올바른 주장과 잘못된 주장이 섞일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논쟁의 중심에 노무현 대통령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도구로써 소모시키기 위해서 그것은 고인을 추모하는 태도가 아니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어쨌든 순수하지 못하거나 정당성이 없는 얘기로 자꾸 고인의 이름을 거명하는 그 자체에 대해서 때로는 쓴소리를 하고 계시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요.
▼곽상언: 그러니까 추모하거나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그리워하면 사실은 방법은 간단하죠. 현실 정치에서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셨던 정치적 기준, 정치적 원칙을 실천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실천하지 않고 정반대로 행동하면서 마치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따르는 것처럼 이야기하면 그것이 문제라는 거죠.
◎김용준: 지금까지는 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서 어떻게 보면 말씀을 나눈 것 같은데 이제는 곽상언 의원에게 좀 여쭤보겠습니다. 곽 의원께서는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법왜곡죄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또 주장을 하셨었는데 결론은 안 됐죠. 사법개혁안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어떤 국정 운영이나 국민과 소통하는 스타일, 이건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세요?
▼곽상언: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 그리고 대통령의 국민 소통 스타일을 국회의원이 그냥 한 단어로 평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삼가해야 될 일 중의 하나입니다. 일단 대통령께서는 지금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지금 이야기를 하려고 하시죠. 얼마 전에 타운홀 미팅도 하셨고요. 그리고 이제 인터넷 SNS상에서도 그냥 수시로, 수시로 대화를 하고 계십니다.
◎김용준: 그렇죠.
▼곽상언: 그것도 일단 소통의 채널이 다양화된다는 측면, 그리고 소통의 국면이 여러 가지로 변모한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데 저는 대통령께서 대통령직을 바라보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직에 대해서 어떤 선망이 있고 대통령직이 가져야 될 모습이 어떤 것이다라는 그런 바람들이 있어요. 그 바람도 지금도 충족해 주고 계시지만 더 충족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김용준: 특히 어떤 부분에서 그렇습니까?
▼곽상언: 그러니까 대통령이 이제 말씀을 하실 때 조금 정제된 말씀을 보완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한편으로는 소통의 창구가 다양한 것도 좋지만 그것도 이제 시점이나 방식이나 쓰시는 언어들을 조금 더 추후에, 추후에 사료로 남을 수 있을 정도로 정제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조금 더 정제되면 좋겠다는 어떤 말씀.
▼곽상언: 개인적인 바람은 그렇습니다.
◎김용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취임사 때부터 굉장히 국민 통합을 강조하셨죠. 당시 발언 잠깐 듣고 또 말씀 이어가볼게요.
<녹취> 노무현 / 당시 대통령
정치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인 정치가 구현되어야 합니다. 당리당략보다는 국리와 민복을 우선하는 정치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결과 갈등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정치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저부터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해 나가겠습니다. 국민통합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숙제입니다.
◎김용준: 노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저희가 재임 당시를 기억해보면 진보적이면서도 또 추진력 있는 행보를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대표적으로 국민과의 대화도 진행하셨었고,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실용주의로 대표되는 국정 철학도 있고요. 그리고 노 전 대통령 스타일, 좀 비슷한 면도 있나 싶기도 한데, 반대로 좀 이런 부분은 다르다 싶기도 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의 어떤 차이점과 비슷한 점.
▼곽상언: 일단 사람이 다르면 인격이 다르고요. 인격이 다르면 가치관도 다를 것입니다. 대통령직이 원하는 그 정도를 온전히 수행했느냐, 그 점에서 평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하신 분들이 훨씬 더 잘 아실 텐데,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하는 바는 실제로 그분의 언어 속에 모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용준: 언어 속에.
▼곽상언: 그러니까 본인의 말씀은 꼭 지키려고 하셨고 그 본인의 말씀에 반대되는 행위를 할 때는 국민에게 직접 사과를 하시기도 하고 정치적 반대 진영인 경우에도 본인의 의견을 수정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적 진정성과 정치적 솔직함이 묻어 있는 분입니다.
◎김용준: 그게 대통령직에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곽상언: 대통령직에 계시지 않았을 때도 그런 것이 충분하셨는데, 대통령직에 가셔서는 더욱더 그것이 강화됐죠. 제가 기억하는 장면 중의 하나는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뉴스를 보실 때마다 굉장히 고심해서 보셨어요. 뉴스를 고심해서 보신 이유가, 뉴스에서 나오는 모든 이야기가 나를 향해서 질책하는 것 같다. 모두 내 책임인 것 같다는 것이었거든요. 실제로 대통령은 그런 자리입니다. 그 뉴스에 나오는 모든 사연들, 뉴스에 나오는 모든 사건 사고들이 대통령에게 최종적으로 책임이 귀속된다는 그런 의식이 있다는 것이죠. 단순히 나의 치적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업적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책임감으로 다가오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지금 대통령으로 취임하신 지 이제 아직 1년이 안 됐습니다. 지금 이제 대통령의 모습으로 갖춰가고 계시는 거고요.
◎김용준: 지금 갖춰가고 계신다.
▼곽상언: 그럼요. 지금 앞으로 임기가 많이 남았습니다. 많이 남았고, 최근에는 지금 대외 여건이 지금 매우 좋지 않습니다. 지금 이란 전쟁이 지금 어찌 될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그전에는 취임하시자마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없이 곧바로 대통령이 취임하셔가지고 지금 사실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쉽지 않은 상황이고, 스타일이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고, 저는 비슷한 면도 보이지만 다른 면도 많이 보입니다.
◎김용준: 다른 면이 많이 보인다. 지금 최근에 뉴 이재명이 이재명 대통령의 새 지지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종의 팬덤 정치라고 볼 수 있을까요?
▼곽상언: 팬덤 정치요. 팬덤 정치를 어떻게 규정해야 되느냐, 그것이 좀 문제인데. 그러니까 팬덤 정치를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떤 특정 정치인을 중심으로 해서 그 지지자들이 따르는 형태다라고만 하는 경우가 있고, 그런 정치인을 중심으로 해서 단순히 지지자들이 뭉치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 모임에 들어오지 않는 분들에게는 배척하고 타협하지 않고.
◎김용준: 비판하고...
▼곽상언: 공격, 심지어는 공격하는.
◎김용준: 배제하고 공격하고.
▼곽상언: 그런 문화를 팬덤 정치의 문화라고도 합니다. 그것이 이제 지금 최근에는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김용준: 그러면 지금 뉴 이재명이랄지 최근에 ABC랄지 이런 부분도 그 내용과 일맥상통한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곽상언: 일단 제가 파악하기로는 뉴 이재명이라는 말은 일단 언론에서 시작된 말이고요. 그러니까 사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말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지층이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민주당의 지금 지지율이 있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있는데, 민주당의 지지율보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습니다.
◎김용준: 좀 더 높죠.
▼곽상언: 아마 그 격차만큼 그러니까 그 차이, 지지율의 차이에 포함되는 분들이 뉴 이재명으로 불릴 수 있는 분들로 보이는데요. 그분들이 지금까지는, 지금까지는 기존의 팬덤처럼 다른 집단 혹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 정치인들에게 지나친 공격성을 가졌다거나 그런 이야기는 지금까지는 못 들어봤습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팬덤 현상과는 조금 다른, 다르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사실 팬덤 원조라는 게 노사모, 노 전 대통령의 노사모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거랑은 요즘의 현상하고 좀 다른가요, 뉴 이재명이랄지, 이런 부분하고는.
▼곽상언: 노사모, 노사모가 이제 노무현 대통령을 중심으로 혹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를 함께 응원하는 그런 분들의 모임이죠. 그러니까 이름으로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했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곽상언: 벌써 그때가 2000년대 초반이었고 한 25년 전의 일이겠네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과연 그때 그 모임이 팬덤이냐, 지금의 팬덤의 모습과 같으냐.
◎김용준: 그렇죠.
▼곽상언: 그 점은 조금 제가 그 경험적으로 보기에나 인식적으로 보기에나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래요?
▼곽상언: 왜 그러냐면 그때 노사모 활동하셨던 분들은 다른 정치인들을 배척하거나 배제하거나 그러지 않았고.
◎김용준: 그래도 인정하고, 다름을.
▼곽상언: 인정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고 목소리를 인정하고 방향을 인정했지만, 그 노무현 대통령의 방식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열정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기준을 옹호하고 그 노무현으로 상징되는 정치가 없어질까 두려워서 힘을 줬던 그런 형태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그 팬덤 현상이라는 것이 그때와는 조금 다르고 강화됐다고 볼 수도 있고 조금 공격적이라고 볼 수도 있고, 혹은 조금 더 배척적이라고 볼 수도 있죠. 그래서 노사모를 팬덤의 원조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습니다만 그 정치인을 기준으로 한다는 측면에서는 같을 것으로 봅니다. 아마 팬덤의 원조로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이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봉주 전 의원을 따르는 모임들이 있었어요. 그때가 아마 한 2010년, 11년, 그쯤이었던 것 같은데.
◎김용준: 네, 그 즈음입니다.
▼곽상언: 정봉주와 미래 권력들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실제로 이제 정봉주 전 의원을 중심으로 그분이 했던 모든 행동을, 그것이 옳든 그르든 간에 상관없이 그 세력 자체가 아주 큰 힘이 됐었고...
◎김용준: 좀 차이가 있다, 지금과는.
▼곽상언: 그때 민주당도 심지어 이제 그때 정봉주의 미권스라고 했는데, 미권스 세력을 절대로 무시하지 못하는 그런 세력이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김어준 씨 방송에 대해서 한 말씀 좀 여쭤볼게요. 최근에 공소 취소 거래설 의혹 제기 때문에 시끄러웠었죠. 그런데 당 차원에서 결론적으로는 김 씨에 대한 조치는 없었고 해당 기자에 대해서만 이제 고발 조치가 됐는데 이 부분 좀 비판을 하셨더라고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과 또 책임지는 부분에 대해서 이것이 맞닿아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좀 지적하신 건가요?
▼곽상언: 지금 현재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이 시점에서 지금 유튜브 정치, 권력을 가진 일반적인 문제가 있고요.
◎김용준: 유튜브 정치, 권력이라고 표현하시네요.
▼곽상언: 저는 특정 유튜브 정치, 권력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왜 그러냐면 실제로 이게 정당이, 정당 정치 체제 내에서 그리고 대의제 내에서 정당과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돼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 배후 세력으로 혹은 링 밖에 있는 세력으로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는 정치 세력이 현존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그 유튜브 정치 세력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리고 또 그 세력이 실제로는, 실제로는 정당의 정치를 좌지우지하기도 하고 정당의 정치 의제를 설정하기도 하고 정당의 정치 의제를 변경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정당이 실제로 선거에 있어서 후보자를 공천하고 선거를 치르는데 이 유튜브 정치 권력은 후보자 공천에도 사실상 개입을 하고 선거에도 개입을 합니다. 어떤 식으로 개입하냐면 지금 다들 아실 겁니다. 정치인들이 뭐 방송에 출연하고 그다음에 어떤 기고를 하고 어떤 의견을 내는 것도 정치적 영향력 그리고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를 위해서인데, 현대 미디어, 지금의 미디어가 지금 이 KBS와 같은 미디어도 있지만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가 있고 실제로 언론의 힘은 그 조회수로 대변되는 그 파급력인데, 그 파급력 자체가 지금 이 거대한 시설의 KBS보다 작은 유튜브 채널 하나가 훨씬 더 큰 경우가 있습니다.
◎김용준: 그것이 좀 지나치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곽상언: 지나치다는 게 뭐냐 하면, 단순히 영향력이 많은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죠. 그것은 뭐 그 영향력이 있으면 그걸 선용하면 되는데, 그 정치 유튜버가 자신의 지금 구독자와 조회수로 대변되는 그 영향력을 가지고 정치인들을 출연시키면서 정치인들을 자신의 구미에 맞게 선별하기도 하고 정치 의제를 설정하기도 하고 실제로 선거가 벌어질 때는 어떤 후보자를 지목하는 효과까지 낳는다는 것이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정치 왜곡 현상이 지금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지금 말씀하셨던 그 김어준 씨가 운영하시고 계시는 뉴스공장의 경우에도 최근에, 최근에 공소 취소 거래설이라는 초대형 뉴스를 발표했죠. 그리고 이제 기자님을 데리고 와서 진행을 했고 그때 특종이라는 표현 그다음에 추가 보도가 필요하다는 표현까지 했는데, 그 이후에 아무런 근거를 대지 않았어요. 의도적으로 대지 않았는지 아니면 실제로 근거가 없어서 안 댔는지는 모르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제가 한번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그런 동일한 보도가 이 KBS에서 나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김용준: 아마 저희는 여러 가지 검증 과정 또 그 진위 여부를 한번 따져봤을 것 같긴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요.
▼곽상언: 그러니까 그런 보도가 나왔다면, 보도가 나왔고 그 이후에 추가 보도도 없고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고 그랬다면 KBS는 아마 문 닫았을 겁니다, 실제로. 그런데 그 이후에 벌어진 보도를 보게 되면, 우리는 원래 뉴스 검증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을 했죠. 뉴스라는 이름을 달고 그것도 뉴스공장이라는 이름을 달고 그런 국가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만큼, 그리고 대통령의 권력 행사의 정당성을 판단할 수 있는 뉴스를 발표하면서도 본인의 책임, 그 미디어의 책임은 전혀 지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국면을 보고 저희 민주당이 사실상 진행자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줬다는 것이죠. 그 점이 참 큰 문제입니다.
◎김용준: 시간이 많지는 않은데 짧게 여쭤볼게요. 유시민 작가가 제시한 ABC론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좀 내리고 싶으세요, 그 정의에 대해서요?
▼곽상언: 참 벌써 유시민 작가님의 영향력을 지금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저 말씀을 하신 지가 벌써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일주일이 넘었는데 지금 국민들 사이에 그리고 뉴스 사이에서 지금 중심 이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인가요, 그제인가요. 대통령께서도 이 유시민 작가님의 ABC론에 대응하는 듯한...
◎김용준: 염두에 둔 듯한.
▼곽상언: 그렇죠. 말씀을 하셨죠. 그 정도로 말씀하셨는데, 기본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강화하기 위한 국민 분류 혹은 정치인 분류법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A 그룹은 가치 지향적이고 B 그룹은...
◎김용준: B 그룹은 어떻고.
▼곽상언: 이익 지향적이고 가치 지향적인 그룹이 조금 더 우월하고 이익 지향적인 그룹이 조금 더 열위에 있다는 것인데, 그 가치 지향적인 A 그룹에는 조금 더 좋은 정치인과 정치 세력이 있고 이익 지향적인 분은 조금 더 덜 바람직한 정치인과 세력이 있고 특정인들을 거명을 하셨어요. 그를 통해서 이제 본인이 얻으려고 하는 정치적 이익이 있겠죠.
◎김용준: 그런 면에서 좀 비판적으로 보신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곽상언: 그러니까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 국민을 분열하고 싸우게끔 하는 것, 그것은 잘못된 정치 태도라고 봅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과 본인의 정치적 소신 관련된 현안도 말씀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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