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만 타는 시대는 끝났다” 2026년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완전 뒤집혔다

테슬라 모델Y 2026

2026년 1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충격적인 순위 변동이 벌어졌다. 그동안 ‘수입차=벤츠’라는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6% 급증한 2만960대를 기록했는데, 브랜드 순위에서 BMW가 6270대로 1위를 차지하며 벤츠(5121대)를 제쳤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다. 벤츠 E 200이 1207대로 1위를 기록했지만, 2위 BMW 520(1162대), 3위 테슬라 모델Y(1134대)가 바짝 추격하며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의 파격적 가격 전략이 통했다

테슬라 모델Y는 2025년 말 4999만 원으로 가격을 대폭 인하하며 공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그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무려 5만9916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2만9750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테슬라 모델Y가 1위를 차지하며 ‘국민 전기차’로 자리매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는 10명 중 4명(38%)이 테슬라를 선택할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보조금 지원과 감독형 자율주행(FSD) 도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판매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BMW 5시리즈

BMW와 벤츠, 3강 체제 굳히기 경쟁

BMW는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왕좌를 지켰다. 2025년 한 해 동안 7만7052대를 판매하며 25.1%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5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과 꾸준한 프로모션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벤츠는 6만8443대로 2위에 올랐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년 25.3%에서 22.3%로 3%포인트 하락했다. E클래스의 꾸준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와 BMW의 거센 추격에 밀린 모양새다.

중국 전기차 BYD의 깜짝 등장

이번 1월 순위에서 가장 큰 이변은 중국 브랜드 BYD의 약진이다. BYD는 1347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순위 5위에 올랐다. 특히 SEALION7과 ATTO3 모델이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하며 톱10에 진입했다. 한국 시장 진출 첫해인 2025년 총 610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순위 톱10에 안착한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차 시장, 전기차가 주도한다

2026년 1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배 급증했다.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의 핵심 동력이 전기차였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BYD, 폭스바겐 ID.4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시장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윤영 부회장은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충전 인프라 개선으로 수입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BMW·벤츠·테슬라 3강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츠가 강남, 소나타는 옛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제는 ‘누구나 타는 테슬라’ 시대가 열렸다. 수입차 시장의 주인공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명품 브랜드에서 가성비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