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관광객 넘쳐나자 ‘극약처방’…日 후지산 인근 도시, 벚꽃 축제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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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 인근 도시가 급증한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이유로 올해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의 후지요시다시는 관광객 수가 도시 수용 한계를 넘어서며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해 10년간 이어져 온 벚꽃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 당국에 따르면 벚꽃 절정기의 경우 하루 최대 1만 명의 관광객이 도시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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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한계 벗어나 일상생활 불가
화장실 급하다고 가정집 문 열기도

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의 후지요시다시는 관광객 수가 도시 수용 한계를 넘어서며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해 10년간 이어져 온 벚꽃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후지요시다는 봄철이면 만개한 벚꽃과 후지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2016년부터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을 벚꽃 시즌에 개방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는데, 공원 내 오층탑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인스타그램 명소’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 당국에 따르면 벚꽃 절정기의 경우 하루 최대 1만 명의 관광객이 도시로 몰렸다.
그러나 관광객 급증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 시 당국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방문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만성적인 교통 체증과 쓰레기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주민들은 관광객이 사유지에 무단 침입하거나 화장실을 쓰겠다며 집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례, 심지어 개인 정원에서 용변을 보는 일까지 겪었다고 호소했다.
호리우치 시게루 후지요시다 시장은 “아름다운 경관이 오히려 시민들의 조용한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시민의 존엄과 생활 환경을 지키기 위해 10년 된 축제의 막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에 축제는 취소하지만, 4~5월 방문객 증가 자체는 불가피한 만큼 교통·질서 관리 대책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후지요시다시 이외에 다른 지역들도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여행 비용 하락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진 명소 확산이 맞물리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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