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구 조타 모금 사기 사이트 적발, 1억 먹튀

고 디오구 조타를 이용한 불법 재단 사이트가 적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디오구 조타 재단' 웹사이트가 5만 파운드(약 1억 원)의 기부금을 받은 뒤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라고 보도했다.

이 웹사이트는 조타를 기리며 축구와 교육 그리고 희망을 통해 콘도마르 지역과 더 넓은 세상에 기회를 만들고 기쁨과 긍정적인 영향을 남긴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조사 결과 조타의 가족과 리버풀 구단은 해당 재단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홈페이지에 사용된 리버풀, 유니세프, 알리안츠 등의 로고 역시 모두 무단 도용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재단은 현금, 또는 법정 화폐가 아닌 오로지 암호 화폐로만 기부를 받았다.

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 '나우 페이먼트'는 "해당 재단으로부터 어떤 결제도 처리되지 않았다. 사기 정황을 확인하고 즉시 서비스를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타는 지난달 3일 스페인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도로를 이탈했고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이 차에는 조타의 동생이 동승했고, 동생 역시 사망했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각계각층의 추모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