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태우지 말고 도로에 까세요! 독일 스타트업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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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과 CO2 문제도 잡고, 비용 절감도 잡는다!

독일 스타트업의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도로 아스팔트 혁신...세계 시장 노린다!
사진 : Ecopals

도로 건설의 혁신을 이끄는 독일 스타트업 '에코팔스(Ecopals)'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아스팔트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기존의 아스팔트에 사용되는 원료인 폴리머 대신 재활용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사용해 지속 가능한 도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아이디어의 시작: 네팔에서의 깨달음

에코팔스의 공동 CEO인 파비안 지츠만(Fabian Zitzmann)은 이 아이디어가 네팔에서의 학생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네팔이나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 플라스틱 쓰레기 산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쓰레기를 불태우는 장면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이는 또 다른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도로 건설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사진 : Ecopals

인도에서는 이미 사용...독일은 왜?

에코팔스는 인도 등지에서 플라스틱과 자갈을 섞어 도로를 만드는 방법을 참고하여, 유럽에서 이미 30%의 아스팔트가 플라스틱을 섞은 폴리머로 개량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나 독일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의 약 60%는 여전히 소각 처리되고 있으며, 재활용보다 에너지 회수(thermal recovery)라는 이름으로 불타고 있다.

지츠만은 "새로운 폴리머를 아시아나 미국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훨씬 더 지속 가능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플레이크': 혁신적 기술 개발

에코팔스는 독일 이체호에서 현지 연구소와 협력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아스팔트와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아스팔트는 주로 원유에서 추출된 비투멘과 자갈로 구성되지만, 비투멘과 폴리머는 자연스럽게 잘 결합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코팔스는 '에코플레이크(EcoFlakes)'라는 작은 재활용된 폴리머 펠렛을 개발했다. 이 펠렛은 도로의 내구성을 높이고 CO₂ 배출과 플라스틱 오염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한다.

사진 : Ecopals

독일 시장에서의 도전과 성공...이제는 글로벌로?

독일의 아스팔트 산업은 분산된 구조를 가지고 있어, 100개 이상의 작은 회사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

지츠만은 "우리는 많은 설명과 시험, 그리고 설득을 통해 에코팔스의 재활용 재료가 업계의 성능 및 안전 기준을 충족함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신뢰를 얻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철저한 테스트와 프로젝트 관리 덕분에 점차 인정받았다.

에코팔스는 현재 독일 내에서 자리 잡았지만, 이제는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건설 문화 차이와 규제는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그는 "새로운 제품을 도입하려면 관계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제안서를 보내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지츠만은 각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다르고, 일부 기업은 비용 절감, 다른 기업은 CO₂ 절감에 관심이 있다고 첨언했.

사진 : Ecopals

미래의 도로 산업, 지속 가능한 해결책 필요

지츠만은 도로 산업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도로는 반드시 내구성이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성능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또한, 그는 "현재 도로 산업은 혁신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며, "초기 단계에서 테스트와 혁신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에코팔스는 이제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도로 건설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들의 제품은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Source : TechEu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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