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이면 못 참지”… EV 신차값 하락 속 중고차는 품귀 현상

미국 전기차 시장이 신차 부진과 중고차 급등이라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 EV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7% 감소한 반면, 중고 전기차 판매는 32.1% 급증하며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

2025년 5월 미국 전기차 시장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신차는 재고가 쌓이며 할인 경쟁에 들어간 반면, 중고 전기차는 공급 부족 속에 판매가 크게 늘었다.

Cox Automotiv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V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2.3% 하락한 5만 7,734달러였으며, 평균 인센티브는 8,226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인 거래가의 14.2%에 달했다. 특히 포드 머스탱 마하-E, 기아 EV6, 닛산 아리야, 아큐라 ZDX 등은 인센티브 적용 시 실 구매가가 4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중고 전기차 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2.6%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전월 대비 1.1%, 전년 대비 32.1% 급증했다.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 3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평균 판매 가격은 2만 3,160달러로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특히 중고 EV 재고 일수는 40일로,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재고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EV 신차는 평균 111일분 재고를 보유 중이며, 이는 전년 대비 11.6% 감소한 수치다.

현재 미국 EV 시장은 세 가지 트렌드로 요약된다. 신차는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 경쟁, 중고차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치 상승,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환 타이밍’이라는 기회가 도래했다는 점이다.

특히 신차에는 최대 7,500달러, 중고차에는 최대 4,0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지고 있어, 향후 이 제도 유지 여부에 따라 전기차 시장 흐름이 또 한 번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가격은 전환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다. 적정 가격의 EV 공급 확대는 향후 전환 가속에 핵심 요인”이라는 Cox의 분석처럼, 향후 가격과 인프라 균형이 전기차 대중화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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