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 “한국 가장 적대적 국가로 규정…건드리면 무자비한 대응”

김동환 2026. 3. 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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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서 핵억제력 확대·고도화 방침 강조
“어떤 선택에도 대응 준비”…국제 정세 속 군사 대응 의지
한국에 “가장 적대적 국가” 규정하며 무자비한 대응 경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보유국 지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대외 강경 노선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23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하고 조용원을 최고인민회의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 불퇴로 공고히 다지면서 대적 투쟁을 공세적으로 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 정세와 관련해 “예측 가능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 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뿐”이라며 “가장 확실한 방도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적수들이 대결을 선택하든 평화적 공존을 선택하든 그것은 그들의 몫이며, 우리는 어떠한 선택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화국 헌법이 부여한 사명과 국가 핵무력 강화 노선의 요구에 맞게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확대·고도화하고, 공화국 핵무력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태세를 만반으로 갖춰 국가와 지역 안전에 대한 전략적 위협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존엄과 국익, 최후의 승리는 오직 최강의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며 “우리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 발전권을 침해하려는 세력들의 책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해서는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고 명확한 언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배척·무시해 나갈 것”이라며 “공화국을 건드리는 한국의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고려나 주저함도 없이 무자비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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