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몰라요…반년 간 벤치→토트넘 주전→35세에 잉글랜드 국대 재발탁

김희준 기자 2023. 3. 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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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모르는 법이다.

반년 간 토트넘 훗스퍼의 벤치를 지키던 프레이저 포스터가 3월 A매치 기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잉글랜드 축구 협회는 부상당한 닉 포프를 대신해 토트넘의 포스터를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6경기에 출장한 포스터는 2016년 5월 이후로는 국제 무대에 나서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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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인생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모르는 법이다. 반년 간 토트넘 훗스퍼의 벤치를 지키던 프레이저 포스터가 3월 A매치 기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포스터는 35세의 노장 골키퍼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경력을 시작했지만 재능을 꽃피운 곳은 스코틀랜드의 셀틱이었다. 셀틱에서 4시즌 간 최소 15번의 클린시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2013년 11월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뷔까지 성공했다.


이후 사우샘프턴에서도 주전으로 두 시즌 가량 좋은 기량을 보였다. 다만 2018년을 기점으로 소속팀에서는 완전히 후보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사우샘프턴의 ‘넘버원’이었던 알렉스 맥카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한동안 골문을 지키던 것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자유계약으로 풀린 포스터는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다. 역할은 위고 요리스의 후보 자원이었다. 컵대회에서는 골키퍼 장갑을 꼈지만, 2023년 전까지 리그 출장은 요리스가 카타르 월드컵 여파로 복귀가 늦어지면서 대신 나온 브렌트포드전이 유일했다.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요리스가 무릎 부상으로 최대 8주 간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토트넘의 최후방을 책임질 다른 선수가 필요해졌다. 포스터는 2월 초반부터 골문을 지키며 첫 경기였던 레스터 시티전과 지난 사우샘프턴전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선방 능력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지키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재발탁됐다. 이유는 역시 기존 자원의 부상이었다. 잉글랜드 축구 협회는 부상당한 닉 포프를 대신해 토트넘의 포스터를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포프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 이후 가벼운 부상을 입어 A매치 기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다른 경사를 맞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6경기에 출장한 포스터는 2016년 5월 이후로는 국제 무대에 나서본 적이 없다. 마지막 승선도 2022년 3월로 1년 전의 일이다. 이번에도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자신의 실력이 건재함을 증명했다. 반년 전만 해도 황혼기를 보내던 포스터의 선수 생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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