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 고민 커지겠네”…삼성·LG ‘꿈의 가전’ 출시 경쟁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4. 2. 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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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 기술 건조성능 높여
삼성 킹사이즈 이불빨래 가능
LG 의류 특성 맞춰 섬세 건조
AI기능 탑재해 첨단기술 전쟁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가 22일 세탁건조기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24일 제품 출시에 들어가면서 ‘가전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내놓은 세탁건조기는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까지 완료해주는 신개념 제품이다. 기존 세탁기에도 이같은 기능이 있지만, 건조 성능을 별도의 건조기 제품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힌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세탁건조기를 내놓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언급하는 핵심 기술은 ‘히트펌프’ 기술이다.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은 수분만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건조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삼성전자가 24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인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25kg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kg 용량의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제품이다. 건조 용량 기준으로는 국내 다른 제품에 비해 최대 수준으로 4kg 이내의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 셔츠 약 17장에 해당하는 3kg 수준 세탁물은 세탁에서 건조까지 99분만에 가능하다.

LG전자는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 기술이 적용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의 세탁·건조 용량은 각각 25kg·13kg이다. 제품 하단에 분리 세탁이 가능한 4kg 용량의 ‘미니워시’를 탑재해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를 빨기에 좋다. 세탁·건조모드 소량 급속코스 기능을 활용하면 총 1kg 이하인 셔츠 3장의 세탁부터 건조까지 60분에 가능하다.

두 회사 모두 세탁기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고성능 반도체와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한 ‘AI 허브’를 탑재했다. 7인치 풀터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로 구성된 AI 허브로 세탁·건조 기능을 조작하고 결과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른 가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고, 3D 형태로 집 구조를 반영한 ‘맵 뷰’로 가정 내 공간 별 기기상태와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빅스비’를 통해 음성 제어도 가능하며, 거실의 스마트 TV에서 시청중이던 콘텐츠를 이어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오는 전화를 받는 기능도 담겼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도 제품 전면에 7인치 와이드 LCD 화면을 장착했다. 이 패널을 이용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에는 LG전자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인공지능(AI) ‘DD모터’가 탑재됐다. 내부 드럼의 회전 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딥러닝 AI 기술은 의류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방식을 찾아 세탁·건조를 진행하도록 한다. 세탁물을 넣고 문을 닫으면 무게를 감지해 3~6초 만에 세탁·건조 예상 시간을 알려준다. 온디바이스 AI칩이 적용돼 탈수 과정에서 ‘강화 학습’도 가능하다. 탈수 때 세탁물을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일 수 있다.

LG 씽큐 앱·제품에서 귀가 시간에 맞춰 건조를 마치도록 예약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또 도어를 살짝 터치하거나 음성을 이용해 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 터치 도어’ 기능도 추가했고, ‘하이 엘지’ 음성 명령으로 세탁건조기 제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제품은 일반형, LG전자 제품은 프리미엄급 제품이기에 제품 판매가는 차이가 있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의 출고가는 399만9000원이다. 제품 판매는 삼성닷컴·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해 다음달 4일부터 순차 배송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출하가는 690만원으로, 구매 고객은 다음달 18일부터 제품을 배송한다.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는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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