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 킬트, 유전 질환 집합체로 불리는 고양이?
먼치킨 킬트 고양이는 귀가 접혀있고, 다리가 짧은 편이에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코티쉬 폴드와 먼치킨 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난 고양이랍니다. 하지만 마냥 귀엽게 볼 수만은 없는데요. 심각한 유전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먼치킨 킬트, 먼치킨 고양이와 스코티쉬 폴드 사이에서 태어난 고양이
우리나라에선 먼치킨 킬트(Munchkin Kilt)라고 불리지만, 외국에선 스코티쉬 킬트(Scottish Kilt) 혹은 스코티쉬 폴드 먼치킨(Scottish Fold Munchkin), 게일릭 폴드(Gaelic Fold) 등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다리가 짧고 귀가 접혀있어
먼치킨 킬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먼치킨 고양이와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났는데요. 두 고양이의 영향으로 귀가 접히고 다리가 짧습니다.
성묘가 돼도 다리 길이가 약 5~10cm 일 정도로 짧은 편인데요. 전체적으로 짧동하고 둥글둥글한 인상을 줘 성묘가 돼도 아기 고양이처럼 보인답니다.
단, 일반 고양이에 비해 다리가 짧기 때문에 높은 곳에 오르내리기 힘든 편이에요. 따라서, 발판이 많고 높이가 낮은 캣타워나 캣폴을 설치하는 걸 추천합니다.
먼치킨 킬트로 태어날 확률이 희박해
먼치킨 킬트 고양이처럼 다리가 짧고 귀가 접힌 채로 태어날 확률은 희박한데요. 스코티쉬 폴드와 먼치킨 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난 고양이가 모두 그 특징을 물려받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코티쉬 폴드처럼 귀가 접힐 확률은 약 25~30%, 먼치킨 고양이처럼 다리가 짧게 태어날 확률은 50% 정도라고 해요.
게다가, 스코티쉬 킬트 고양이는 사람의 이기심으로 태어난 고양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전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아 교배를 반대하는 사람이 많아요.
대부분의 협회에서도 먼치킨이나 스코티쉬 폴드에게서 태어난 고양이의 유전 질환과 건강을 우려해 품종으로 등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먼치킨 킬트, 호기심 많고 활발한 성격이에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장난치는 호기심쟁이
먼치킨 킬트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아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 장난을 친다고 해요. 그리고 강아지나 고양이와도 잘 어울려 지내 어린아이나 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도 좋답니다.
다만, 스코티쉬 킬트 고양이는 집사와의 유대감을 쌓는 걸 좋아해 오랜 시간 집을 비우지 않는 게 좋아요. 그렇지 않을 경우, 고양이가 분리불안이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집안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는 에너자이저
먼치킨 킬트 고양이는 다리가 짧지만 집안 구석구석을 빠르게 뛰어다닐 정도로 민첩하다고 해요.
그리고 빛나거나 예쁜 걸 발견하면 한곳에 몰래 숨겨놓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외국에선 스코티쉬 킬트 고양이의 이런 모습을 보고 '까치(Magpie, 맥피)'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먼치킨 킬트, 심각한 유전 질환 앓을 확률이 높아
먼치킨 킬트 고양이는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와 먼치킨 고양이의 유전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아요. 특히, 심각한 관절, 척추 질환인 경우가 많아 평생 절뚝거리거나 걷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중하게 고민한 후 먼치킨 킬트 고양이를 입양하는 걸 추천합니다.
골연골이형성증(OCD)
골연골이형성증은 유전 질환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질병에 걸린 고양이는 꼬리가 뻣뻣해지고, 심할 경우 몸이 뒤틀릴 수 있다고 합니다.
스코티쉬 폴드와 먼치킨의 유전자가 귀 연골뿐만 아니라 뼈까지 영향을 준다고 해요. 그래서 팔다리가 굵어지고 잘 구부리지 못해 사람처럼 자주 앉는다고 합니다.
다낭성 신장질환(CKD)
- 신장에 물주머니(낭종)가 많아지는 질병이에요
- 스코티쉬 폴드, 브리티시 숏헤어, 랙돌, 페르시안 고양이가 자주 걸려요
다낭성 신장질환은 골연골이형성증 말고도 스코티쉬 폴드가 특히, 잘 걸리는 질병인데요. 다낭성 신장질환은 신장에 낭종(물주머니)이 생기는 질병을 말합니다.
점점 낭종 크기와 수가 많아지는 질병으로, 랙돌이나 브리티시 숏헤어, 페르시안 고양이가 잘 걸린다고 해요. 특히, 페르시안 고양이에서 태어났거나 혈연관계가 있다면 유전질환으로 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척추 만곡증 (척추 전만증, 후만증, 측만증)
먼치킨 킬트는 먼치킨의 영향으로 다리가 짧고 허리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요. 또한,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짧아,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되어 척추가 휘는 척추 만곡증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척추뼈가 몇 개 없거나 척추 주변 근육이 짧아 관절염을 더 악화할 수 있다고 해요. 이럴 경우, 다리 통증이 심해 고양이 생애의 대부분을 진통제를 먹고 살아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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