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귀에 들려온 쓰레기통 속 비명… 그 안엔 얼어붙은 동물이 있었다

The Dodo에 따르면 기온은 영하, 얇게 눈이 쌓인 날. 사진 촬영을 하기에 썩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 그리즐리에서 사진 사업을 운영하는 엔젤 탈리사 도허티는 아버지와 함께 지역 공원으로 촬영을 나섰다.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두 사람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그런 동물 울음소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도허티는 인터뷰에서 말했다. “소리가 어디서 나는 건지 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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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리의 근원은 쓰레기통이었다.
조심스럽게 금속 쓰레기통에 다가간 두 사람은 그 안에서 절박한 눈빛과 마주했다.

한 마리 검은 고양이가 쓰레기통 바닥에 홀로 앉아 있었고, 얼어붙은 채로 구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도허티의 아버지가 조심스레 손을 넣어 고양이를 꺼냈다.

“고양이가 어떻게 반응할지 조금 걱정했는데, 구조하자마자 우리에게 안기며 골골거리기 시작했어요.” 도허티는 말했다. “자기가 구조됐다는 걸 알고 정말 고마워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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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허티는 근처를 돌며 고양이의 주인을 찾아보았고, 병원에 데려가 마이크로칩도 확인했지만 등록된 정보는 없었다.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도 고양이 주인을 찾는 글을 올렸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결국 도허티는 고양이가 유기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작은 친구는 이미 새 가족을 만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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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집이 이 친구의 집이 됐어요!” 도허티는 말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도허티와 고양이 ‘피네건 프란시스코’(줄여서 ‘핀’)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가끔은 엄청 애교쟁이고, 또 가끔은 장난꾸러기예요. 몸놀림이 아주 민첩하고, 창가에 앉아 새소리 듣는 걸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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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허티는 그날 우연히 핀의 울음소리를 들은 걸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핀의 성격이 너무 좋아요. 늘 저를 따라다니고, 제가 하는 걸 같이 해요. 이렇게 귀한 고양이를 만난 건 진짜 행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