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JMS 정명석 측근, '집에 알린다' 협박해 또 성폭행…피해자 두번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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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수많은 여성들을 성착취한 사실이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정 총재 측근들도 모방 범죄를 저질러 피해자들을 두번 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교수는 "과거 JMS 교단내에서 정명석을 흉내내는 모방범죄가 여러 건 있었다"며 또 다른 충격적 사실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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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계산해도 성폭행 피해 5000명 넘어…鄭, 처단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수많은 여성들을 성착취한 사실이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정 총재 측근들도 모방 범죄를 저질러 피해자들을 두번 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반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 대표를 지냈던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가 1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폭로해 알려졌다.
김 교수는 자신이 온갖 협박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정명석 실체 까발리기에 나선 까닭에 대해 "시작은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렇지만 "여자친구 하나 때문에 싸운 건 아니라 피해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이다"며 "만약 성폭행 피해자가 300명, 400명이었으면 정명석하고 안 싸웠을 것"이라며 피해자 규모가 너무 엄청난 가만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1만명 성폭행하는 게 목표라고 말을 했는데 2006년 일본 아사히신문이 1면 톱으로 '한국의 사이비교주 정명석에 의해서 일본인 여성 100명 이상이 성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때 일본인 신도는 채 2000명이 안 됐는데 2000명 신도에 피해자가 100명(5%)이라면 지금 JMS측 공식입장은 신도가 10만명이라고 했다. 이를 대입해 계산하면 한국신도 10만명 중 피해자가 5000명이라는 계산은 금방 나온다"며 5000명 이상의 여성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과거 JMS 교단내에서 정명석을 흉내내는 모방범죄가 여러 건 있었다"며 또 다른 충격적 사실을 털어놓았다.
모방범죄 방식에 대해 "명동에 미모의 여성들이 많이 다닌다. 그 명동에서 예쁜 여자를 300명 넘게 전도했다는 A씨가 있는데 이 사람이 정명석에게 성상납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꼈는지 본인이 '내가 너 믿음을 시험하는데 네가 나를 거절하냐, 거부하냐?'고 성추행했다"며 "문제가 돼서 정명석한테 불려가서 (A씨가) 집단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명동거리에서 너무 예쁜 여자를 잘 갖다바치니까 A씨의 명동 전도단을 계속 유지를 해 줬다. 정명석이 해외도피한 후에는 A씨가 다시 앙심을 품고 자기가 성상납한 피해 여성들에게 '내가 너 피해배상 받아주겠다, 고소하자'며 고소장과 진술서를 받아서 JMS를 공갈해서 2억1000만원을 받아 자기 혼자 다 꿀꺽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피해여성들에게 '너 내 말대로 안 들으면 너희 집에 너하고 정명석하고 무슨 일 있었는지 다 밝히겠다'고 해 그 여자들을 또 성폭행했다"며 이런 "악질적인 일들이 많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 이해의 대상이기 이전에 처단의 대상이다"며 이 세상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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