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500만원에 해고까지.. 방귀대장 뿡뿡이 '짜잔형' 근황

짜잔형을 기억하시나요? 그를 보며 자란 세대가 이제 어느덧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되고 가장이 되고 주부가 되었습니다. 늘 유쾌하던 '형'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찾아가 보았습니다.

‘던질까 말까’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었죠. 2년 전 열풍이었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저도 몰랐어요. 누군가가 “던질까 말까가 요즘 핫하다고” 저는 처음 들어보니까 한번 검색해 봤는데 ‘던질까 말까 던질까 말까’ 그게 계속 나오는 거예요.

뿡뿡이 탈 안에 계신 분의 정체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배우시죠 배우. 1대 짜잔형부터 계속 쭉 해오셨던 분. 정체를 드러내시는 걸 좀 싫어하시더라고요. 왜냐하면 아이들은 환상이 깨지니까.

한여름에 덥잖아요. 어느 순간 촬영 다 끝나고 뿡뿡이 누님께서 탈을 벗으시면 다 젖어있어요. 신발을 벗는데 물이 줄줄 떨어지더라고요. 그걸 제가 한 번 보고 나서는 덥다는 얘기를 못 했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뿡뿡이’ 할 때 솔직히 안 좋은 생각을 했었어요. 초반에 제가 짜잔형으로 바뀌고 나서 너무 거센 항의가 들어와서… “짜잔형이에요. 인사해요.” 그랬더니 애들이 다 쳐다보는데 저랑 눈이 딱 마주치니까 다 고개를 돌리더라고요. “짜잔형 아니야”

6개월간은 그렇게 힘들게 했어요. ‘내가 계속 해도 되나’ 고민하고 있을 때 한 꼬마 친구가 와서 “짜잔형 사랑해요” 그 쪽지를 녹화 끝나고 줘서 그 때 막 엉엉 울었는데... 지갑에 항상 넣어 가지고 다니는데 힘들 때마다 꺼내서 펴봐요. 그 때부터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겠다”

짜잔형으로서의 책임감, 야간 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하셨다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아동학을 배우게 된 계기가 공개방송 참여하셨던 아주머니께서 “큰 딸이 있는데 너무 심해서 동영상 하나 남겨주세요.” 그래서 “수빈아 안녕 짜잔형이야~ 짜잔형은 시금치 먹는 그런 친구들 너무 좋아하는데 약속 지킬 수 있지?” 제 영상을 보고 시금치만 찾는데요.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겠구나. 명지대학교 야간대학으로 (아동학과) 방송하고 저녁에는 수업 듣고 병행을 같이 했죠.

‘뿡뿡이’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제가 숙명여대에서 공연할 때였어요. ‘뿡뿡이’ 스태프 분 중에 한 분에게 전화가 온 거예요.

“야, 짜잔형 바뀌었니?”
“에이, 무슨 소리야~ 그럼 나한테 연락 왔겠지.”
“아니야. 나 지금 다른 짜잔형이랑 있어”

커튼콜 타임에 배우들이 인사를 하는데 짜잔형으로서 인사 드릴 수 있는 공식적인 시간과 공간은 여기밖에 없는 거예요. 방송에서도 갑자기 바뀌니까 인사할 시간도 없었고.

“제가 알기로는 지금이 짜잔형으로서의 마지막 모습일 겁니다.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렸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원래는 제가 연기자잖아요. 그렇다고 ‘뿡뿡이’ 쪽이 페이가 세지 않아요. 연봉으로 따지면 1,500이 안 돼요. ‘뿡뿡이’ 한 2년 차, 3년 차 할 때 아는 기획사에서 “드라마를 따왔다. 우리 회사에서 너를 지금 밀어보고 싶다.” 이쪽으로 가면 저는 배우로서 승승장구인 거죠.

“‘뿡뿡이’랑 스케줄이 겹칠 수 있는데, 그거 조정 가능하겠냐” 안타깝게 스케줄 조정이 안 되더라고요.

“죄송합니다. ‘뿡뿡이’ 프로그램은 좀 특별해서 제가 감히 그럴 수가 없네요.” 모든 선택에서 ‘뿡뿡이’를 다 택했죠. 거의 한 5~6년 동안 타 프로그램도 안 할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데 통보도 없이 잘리니까 너무 가슴이 아팠죠.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정말 잘리고 나서 1년 동안 집 밖에 안 나왔어요. 솔직히 제가 지금은 술을 끊었어요. 집에 와서는 나 혼자 술을 먹어야 잠이 오니까 매일 혼자 먹을 때 소주 세 병씩 그게 그냥 일상생활이었어요.

아내가 “자기 이럴 거면 이혼해. 나 너무 무서워서 못 살겠어” 그때 충격을 받고 ‘내가 술을 끊고 약물 치료를 받아야겠다.’ 술을 끊었는데 대신 아이스크림을 또 맛보게 됐어요. 아이스크림을 못 끊어서 지금 25kg가 쪘어요.

‘뿡뿡이’ 하차, 그 이후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어린이 공연 연출 제의가 많이 들어와서 작품을 좀 많이 했어요. 코로나가 딱 터지면서 예약됐던 게 다 취소가 되더라고요. 아르바이트로 간간이 무대 일 하고 근근이 버텼었죠.

이후 그 무대에서 연기하시는 분들을 보고 ‘나 지금 뭐하지? 나도 저기서 스포트라이트 받고 싶고 귀퉁이에 서 있는 역할이라도 저 무대에 서 있어야 하는데’ 자괴감이 많이 들었어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지내시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여기 인터뷰하는 것이 프로덕션 겸 엔터테인먼트 겸 공연 기획, 연출 이런 것들을 총괄로 일하고 있죠.

지금 회사 대표가 “형, 하고 싶은 게 뭐였어?”
“나는 연기지 무조건”
“또 ‘뿡뿡이’ 같은 거 할 거야?”
“오면 할 거야”
“그렇게 버림받고도 할 거야?”
“그건 그때 일이고. 지금 또 하라고 하면 할 것 같아”

이제는 20대 30대가 된 뿡뿡이 시청자들..
그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릴게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친구들~ 많이 컸나요? 세상이 좀 어렵잖아요. 짜잔형도 되게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친구들 보고 웃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생각 말고 항상 웃으세요. 웃으면 복이 찾아온다고 했어요. 항상 웃는 거 잊지 마세요. 자, 그러면 우리는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웃으면 복이 찾아온다고 했어요.
항상 웃는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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