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비주얼의 두 '남녀'가 만난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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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지니TV오리지널, '우영우' 다음 타자는 언제?

ENA·지니TV오리지널 드라마에 시청자의 기대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한 장면.

지난해 4월 채널 ENA가 재론칭했다. 이후 3개월 만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연출 유인식)가 공전의 히트를 쳤다.

첫 회 가구 시청률 0.9%로 시작해 마지막회 최고 17.5%(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높은 시청률 지표를 떠나 '우영우'는 작품성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2022년 대표 드라마로 남았다.

'우영우'의 대히트로 ENA채널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하지만 제2의 '우영우'라 불릴 만한 흥행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우영우' 이후 지난해 드라마 '굿잡'와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를 비롯해 올해 '남이 될 수 있을까' '보라! 데보라'(2023년) 등 여러 작품이 공개됐지만 평균 시청률은 1%대를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각 드라마의 화제성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ENA·지니TV는 내년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마당이 있는 집'부터 '유괴의 날'까지

'마당이 있는 집'

우선 김태희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이 포문을 연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6월19일 첫 방송하는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연출 정지현)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투톱 주연 김태희와 임지연과 함께 김성오 최재림 등이 출연한다. 김태희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 뒷마당의 수상한 냄새를 맡기 시작하면서 일상에 균열을 맞이하는 문주란 역을 맡았다. 임지연은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가정폭력 피해자 추상은 역을 연기한다. 임대아파트에서 볼품없는 일상을 견디며 살아가다 주란과 우연히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당이 있는 집'은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

7월17일 첫 방송하는 '남남'도 눈여겨볼 만한 신작이다.

'남남'(극본 민선애·연출 이민우)은 손 많이 가는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톡톡 튀는 동거 이야기를 담은 코믹 드라마이다.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 '남남'을 원작으로, 전혜진을 비롯해 최수영, 안재욱, 박성훈이 출연한다.

전혜진과 최수영은 '남남'을 통해 시청자가 주변의 일상에서 흔히 보아왔을 모녀지간의 현실적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들과 함께하는 안재욱, 박성훈은 각각 전혜진, 최수영과 설레는 썸부터 로맨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도 7월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극본 권민수·연출 한철수)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추적극이다.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 등이 출연한다.

나인우는 형사 오진성 역을 맡았다. 오진성은 일명 '오진상'으로 불리며 안 해도 될 일까지 자처하는 '오지라퍼' 캐릭터다. 연쇄살인사건의 특별수사팀으로 전출되면서 또 다른 주인공 고영주(김지은), 차영운(권율)과 함께 수사에 나선다.

드라마 '우아한 가' '어게인 마이 라이프' '마이 리틀 베이비' 등을 연출한 한철수 감독과 '칼과 꽃' '우아한 가' '엄마도 예쁘다'의 권민수 작가가 만난 작품이다.

'유괴의 날'은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연출 박유영)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블랙코미디이다. 정해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등이 연기를 펼친다.

극중 윤계상은 딸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소녀를 납치하는 초짜 유괴범 역을 맡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에 얽혀 살해 용의자로 쫓기는 신세가 된다.

'킹덤 시즌1'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 등을 연출한 박유영 감독과 '미쓰 와이프' '날, 보러와요' '치즈인더트랩' 등을 작업한 김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주원, 권나라(사진제공=고스트 스튜디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4년 라인업에도 쏠리는 이목

내년 라인업도 화려하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와 '야한 사진관'이 대표적이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마른 모래처럼 버석버석한 인생을 살고 있는 왕년의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와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이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청춘 성장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주원, 권나라 주연의 '야한 사진관'은 계약에 묶여 집안 대대로 죽은 사람의 사진을 찍어주는 고독한 사진사가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지켜주는 여자를 만나 삶과 죽음 앞에 맞닥뜨리며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사진제공=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