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히터도 말로 켠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14.4 베타 공개. 새로 추가된 기능은?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구글이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5'를 앞두고 차량용 인터페이스 '안드로이드 오토'의 14.4 베타버전을 출시하며 인공지능 음성비서 '제미니' 도입과 차량 공조장치 제어 기능 추가 등 혁신적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차량의 온도 및 편의 기능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도입이다. 새롭게 추가될 이 기능은 화면 하단의 고정 바 형태로 구현돼, 운전자가 히터, 시트 히팅, 성에 제거 기능 등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에서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만든다.

이는 기존처럼 차량의 물리 버튼이나 별도 조작기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모바일 디바이스와 차량 내 전자 시스템 간의 연결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운전 중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으면서도 핵심 기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기능 확장에도 나선다. 사용자는 최신 버전과 안드로이드 15 운영체제를 통해 캔디 크러, 앵그리 버드 등의 게임을 주차 중에 즐길 수 있으며, 음악 및 내비게이션 카테고리의 앱도 추가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음성비서의 전환이다.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체할 '제미나이(Gemini)'가 통합되며, 이미 일부 테스트 빌드에서는 작동이 확인되고 있다. 제미나이는 더 자연스러운 언어 이해력과 문맥 인지 능력을 갖춰 복잡한 음성 명령이나 다단계 요청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다.

베타버전은 구글 플레이의 테스트 프로그램 등록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APK미러 등 외부 사이트를 통한 수동 설치도 가능하다. 다만, 베타 소프트웨어 특성상 불안정한 요소가 존재하므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사용자라면 정식 버전 출시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드로이드 오토 14.4의 공식 버전은 특별한 결함이 발견되지 않는 한 다음 주 중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