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강인이 보여준 가능성…벤투호가 확인한 공격 옵션

김도용 기자 입력 2022. 11. 25. 07:30 수정 2022. 11. 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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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는 이강인이 팀의 유용한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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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후반 교체 출전 활약
벤투 감독 "빠르게 전진하는 능력이 좋아"
이강인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후반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득점 없이 0대 0 무승부로 마쳤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는 이강인이 팀의 유용한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후반 29분에 교체 투입,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사실 우루과이전에서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였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패) 소집 이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며 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이강인은 달라졌다. 마요르카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차근차근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받았던 수비와 스피드 등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등 한층 발전한 플레이를 펼쳤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지난 9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1년 6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이강인에게 A매치 출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이강인은 2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강인" 이름을 연호했지만 벤투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이후 소속팀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했다. 그리고 이강인은 최종명단 26인에 이름을 올려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마침내 이강인은 우루과이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9분 나상호(서울)를 대신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투입됐다.

이강인은 경기에 들어간 뒤 개인기를 통한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한국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소유하며 전방의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보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지만 다소 무뎠던 한국의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토트넘)이 안면골절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또한 황희찬(울버햄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카타르 입성 후 제대로 된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첫 경기에서부터 경쟁력을 보여준 점은 한국에 긍정적이다. 이강인은 빠른 발을 활용한 개인 드리블 돌파를 선호하는 기존의 2선 공격수들과 다르게 정확한 킥과 패스를 뿌리는 등 스타일이 다르다.

벤투 감독 역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이강인은 공격 진영에서 빠르게 전진하는 능력이 좋다. 경기 후반 우리가 상대의 압박을 받고 있을 때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상황에 따라 이강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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