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北핵위협 억제 큰 역할 기대".. 최초 비행 기념행사

허고운 기자 2022. 9.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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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최초 비행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28일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열렸다.

KF-21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관으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급 전투기로서 지난 2016년 개발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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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시험비행 성공 이후 초기 건전성 시험 완료
이종섭 국방장관 "미래전장 지배할 영공수호 주역"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방위사업청 제공) 2022.7.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사천=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최초 비행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28일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열렸다.

KF-21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관으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급 전투기로서 지난 2016년 개발을 착수했다. KAI는 작년 4월9일 시제 '1호기' 조립을 완료해 출고했고, 이후 각종 지상시험 및 비행 준비 절차를 거쳐 올 7월 시제기의 최초비행에 성공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20년간 KF-21 개발을 위해 헌신해 온 KAI와 방위사업청, 공군, 협력업체, 학계와 연구소에 감사드린다"며 "KF-21이 미래전장을 지배하는 영공수호의 주역이자, 북핵 위협을 억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지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우리나라가 8번째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성공엔 "우리 공군이 훈련(훈련기)부터 영공수호(전투기)까지 국산 항공기로 수행하는 항공 선진국 중 하나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KF-21은 현재 시제 1호기를 활용해 초기 건전성 시험을 완료했으며, 영역 확장 시험을 준비 중이다. 시제 2~6호기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될 계획이다.

KF-21의 비행시험은 △초기 건전성 △영역 확장 △성능 검증 △무장 적합성 △군 운용 적합성 등 단계별로 성능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의 최초비행 성공은 안전한 비행과 이·착륙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는 의미"라며 "비행시험단계로 진입해 본격적인 성능 검증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개발과정의 의미 있는 성과"라고 전했다.

KF-21은 총 2000여회의 비행시험을 거친 뒤 오는 2026년까지 시험평가를 진행해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KF-21은 2026~32년 양산을 통해 공군이 전력화한다.

이날 KF-21 최초 비행 기념행사엔 이 장관과 엄동환 방사청장,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직위자, 국회의원, 그리고 무함마드 헤린드라 국방차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단, KAI 등 개발 참여업체 관계자, 주한 외국무관,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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