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지 말고 여기로 가세요!"...해외여행 안 부러운 국내여행지 4곳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해외여행객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들어 매월 사상 최대 해외출국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항공사들도 신규 항공기 도입과 신규 노선 개설을 확대하고 있죠.
하지만 항공권 가격 부담으로 인해 아쉬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국내 여행지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국내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여행지들이 많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해외여행 못지않은 국내 여행지 4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선호하는 국내여행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인기 국내여행지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총 160여개 시군 중에서 강원도 속초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14.0%의 높은 선호도를 보인 속초에 이어 강원도 내 강릉, 동해, 평창이 2위부터 6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라남도 여수가 3위, 경상남도 통영이 5위에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전라북도 전주, 강원도 춘천, 양양 등이 10위 안에 진입하는 등 강원도 지역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속초를 포함한 동해안과 영서 지역이 국내 여행객의 주요 선호지로 분석됩니다.
1. 속초
속초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도시입니다. 봄에는 꽃피는 풍경, 여름에는 아름다운 바다, 가을엔 설악산 단풍,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 아름다움을 더하죠.
속초에는 자연 외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젓갈 박물관이 있는데요. 젓갈의 역사와 종류를 배우고, 직접 젓갈 담그기를 체험할 수 있죠. 또 다른 볼거리로 석봉도자기 박물관이 있습니다. 고려청자부터 조선백자까지 도자기 역사를 엿볼 수 있고, 직접 도자기 만들기도 해보실 수 있습니다.
산악인들을 위한 산악 박물관도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산악등반 역사와 안전교육,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어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이처럼 속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강릉
강릉은 예로부터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가진 도시로, 조선시대 이전부터 규모가 컸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많은 위인들을 배출했는데요. 지금도 이들의 유적과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생가 오죽헌이 있습니다.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오죽헌을 비롯, 시립박물관에서는 영동 지방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초당동에 자리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는 조선 시대 한글 소설과 시를 남긴 이 남매의 업적을 기리고 있죠.
한편, 강릉에서는 최근 커피 문화가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커피축제를 연 곳으로, 다양한 커피 콘텐츠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커피 명장, 커피 박물관, 커피 거리, 커피 공장, 바리스타 아카데미 등이 마련되어 있어 커피를 테마로 한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등록 박물관인 커피박물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커피 역사와 문화 유물을 볼 수 있어 이를 통해 색다른 강릉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3. 여수
여수는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로 잘 알려진 따뜻한 남쪽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입니다. 해안가와 산책로, 바닷길 산책로가 풍부하여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죠.
여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여수해상케이블카입니다. 동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잇는 1.5km의 길이를 가진 케이블카에서는 여수만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섬들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남도만의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펼쳐지는 일몰과 여수밤바다가 유명한데요. 여수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여수 해양레일바이크나 여수의 상징인 거북선 유람선을 타고 오동도 등지의 야경 명소를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통영
통영은 570여개의 섬을 품은 맑은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입니다. 해마다 열리는 축제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더욱 유명한 곳이죠.
이 중에서도 많이 알려진 곳이 동피랑마을입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에 대학생과 주민들이 그린 개성 넘치는 벽화들이 가득합니다. 인생 사진을 담아가기에 제격인 이 마을은 골목을 거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서는 통영만의 아름다운 섬들과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상의 미륵사도 꼭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앙시장, 달아공원, 소매물도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