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빼고’ 與 지도부와 만찬 갖는 尹…특검 이탈표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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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진다.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거듭 요청해 온 '원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참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일 진행되는 대통령실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당 주요 지도부가 참석한다.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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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정감사 격려 차원…오래 전 결정된 것”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진다.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거듭 요청해 온 '원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참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회의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이탈표 단속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일 진행되는 대통령실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당 주요 지도부가 참석한다.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0월 국정감사와 정기 국회를 앞둔 상황에서 대통령이 여당 관계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격려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와 관계자를 불러 회동해왔던 만큼 이례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원외라는 이유로 한 대표가 참석 대상에서 빠졌고, 국회의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만찬을 둘러싼 여러 해석과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한 대표는 만찬 직후에도 독대를 거듭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일주일째 묵묵부답이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독대를 거부하고 대신 추 원내대표를 포함한 '3자 회동'을 제시했지만, 한 대표 측은 거절 의사를 밝혔다. 친한계 의원들에 따르면,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독대가 성사될 경우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제 등을 논의하려 했다고 한다.
이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한 대표만 빼고 지도부와 만찬을 갖는 것은 독대 거절처럼 한 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이탈표를 단속하려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들 특검법 재의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오는 4일 또는 5일께 잡힐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전날 김 여사와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시한(오는 4일)이 되기 전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당일에라도 재표결에 부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토요일인 5일에라도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시작 전 표결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표결에 부쳐진 법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다. 재적 의원 전원 출석을 가정할 때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모두 반대할 경우 부결된다. 국민의힘 의원 8명이 이탈하면 법안이 가결될 수 있는 만큼 여당 지도부는 표 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특검법 재표결을 의식한 만찬이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격려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라며 "매년 해왔던 것이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오래전 결정됐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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