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출시만 하면 대박 친다.. 만능 그 자체였던 그 시절 '국산 미니밴' 3
지금도 다양한 차량이 출시되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모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전에는 지금보다 더 개성 있고 목적이 뚜렷한 차들이 있었다. 미니밴 이라 주로 불리는 MPV(Multi-Purpose Vehicle) 이라고 불리는 다목적 차량인데, 물론 지금 사라진 차종은 아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하면서 그에 걸맞게 디자인과 크기도 변화하며 적응했고 국산 MPV의 초기형 모델들은 그렇게 현재 국산 차의 토대가 되었다. 지금은 애매한 느낌이 없지 않아 사라졌지만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산 준중형 MPV 3종을 알아보자.
당시 고급 옵션으로 무장
LPG 사양 인기였던 싼타모
현대차의 싼타모는 1995년 12월에 생산되어 다음 해 1월에 시판한 최초의 다목적 자동차로, 지금의 RV나 SUV에 필요한 옵션들과 기능을 그 당시에 탑재한 역사적인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당시 쏘나타의 가솔린 엔진을 활용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기억 남는 모델은 역시 LPG 모델의 싼타모다.
LPG 모델의 출시로 경제성을 극대화 한 싼타모는 이후에 출시되는 기아의 카렌스, 대우의 레조 등과 경쟁하며 7인승 MPV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비록 국내에서는 2002년에 단종되었지만 동남아시아, 인도 등 아직 MPV의 수요가 있는 국가에서는 후속작이 출시되며 명맥을 유지 중이다.
대우자동차의 7인승 레조
유럽과 국내 모두 디자인 호평
대우자동차의 처음이자 마지막 MPV였던 레조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된 차량으로, 싼타모와 마찬가지인 LPG 연료를 활용해 경제성을 높이고 3열 시트를 부착해 7인승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해당 차량은 유럽을 주 타켓으로 만들어진 모델이기 때문에 디자인과 성능 모두 유럽에서 호평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당시에 꾸준히 수요가 있던 모델이다. 2007년에 단종된 레조는 공식적으로 후속작은 남아있지 않지만 쉐보레 올란도가 출시되면서 그 자리를 계승했다.
기아 먹여 살린 카렌스
후속 모델은 아직도 판매 중
마지막은 현재까지도 해외 시장에서 살아남아 MPV 중 가장 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국산 차 기아의 카렌스다. 1999년에 생산되어 2018년까지 국내에서 판매하다가 인도 전략 모델로 새로 2021년도에 출시되어 지금도 신형 모델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이 차가 당시 국내에 첫 출시 되었을 때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된 MPV 차량으로 유명해져 인기를 끌었고, 재정이 어려웠던 기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차로 기억되고 있다.
이후엔 국내에서 볼 수 없지만 여러 번의 페이스리프트와 풀체인지를 거쳐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살아남은 역사가 담긴 차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대가 변하면서 차의 활용도와 목적도 그에 맞게 변하는데 지금은 이전보다 큰 SUV와 밴의 등장으로 갈 곳을 잃은, 그러나 효율성을 중시한 당시의 기조가 반영된 MPV 차들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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