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출판기념회에 與 총출동…“인천 위해 모든 것 바치겠다”

유정희 기자 2026. 3.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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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대강당.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갑) 의원의 출판기념회장은 북콘서트라기보다 정치적 '선언'의 무대에 가까웠다.

최근 인천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교흥(서구갑) 의원은 한발 더 나갔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박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214표 차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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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인 인하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 열고 지지세 확인, ‘새로운 출발’ 강조
박찬대 국회의원이 2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본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교흥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및 지지자들과 퍼포먼스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대강당.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갑) 의원의 출판기념회장은 북콘서트라기보다 정치적 '선언'의 무대에 가까웠다. 무대에 오른 박 의원은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저를 키워준 인천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자신이 저술한 신간 '인천의 힘, G3 코리아'를 소개하는 자리였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인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사실상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언주 최고위원, 천준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허종식·정일영·맹성규·이훈기·노종면·박선원·유동수·김교흥·이용우·모경종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 10명 전원도 자리했다. 당 안팎의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며 박 의원을 중심으로 한 결집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정청래 대표는 축사에서 박 의원을 "품질 보증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뭘 맡겨도 해낼 친구이자 동지"라는 말에는 오랜 정치적 인연과 신뢰가 담겼다.

최근 인천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교흥(서구갑) 의원은 한발 더 나갔다. 그는 "책에 담긴 인천 전략을 보고 내려놓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국정과제와 시정과제가 함께 가야 한다. 박 의원과 뜻을 모아 인천시정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단일 대오를 공식화한 셈이다.

유동수(계양갑) 의원은 "시장 선거에 나가라고 권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지러 왔다"고 말해 박 의원의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졌다.

박 의원은 저서를 통해 인천의 좌표를 '관문 도시'에서 '글로벌 허브 도시'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늘길과 바닷길을 연결하는 물류 중심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K-첨단기술과 산업, 문화가 집적된 혁신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인천에서 태어나 자라고 공부해 회계사가 됐고 정치도 인천에서 시작했다"며 "어려운 선택의 순간마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인천을 자신의 출발점이자 정치적 근원으로 규정한 것이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박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214표 차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최고위원, 원내대표를 지내며 당내 전략을 이끌었고 당내에선 친명계 핵심인사로 분류된다.

출판기념회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이날 무대는 명확한 정치적 신호를 던졌다. 인천시장 선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박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진용은 이미 갖춰진 모습이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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