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구매력이 낮은 2030세대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고차 모델은 현대차의 아반떼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은 3월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을 맞아 올해 1~2월 자사 '엔카믿고'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중고차 구매 관심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엔카믿고' 서비스 신청 상위 10개 모델 중 1위는 현대 아반떼 CN7이 차지했다.
아반떼는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로 대표적인 '가성비 중고차'로 꼽히며, 2022년식 아반떼(CN7) 1.6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현재 무사고 기준 주행거리 6만km 조건에 시세 약 1,979만 원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2위 현대 쏘나타(DN8), ▲공동 3위 현대 캐스퍼와 기아 더 뉴 레이, ▲5위 현대 아반떼 AD 순이었다.
이 외에도 현대 그랜저 IG, 더 뉴 그랜저 IG, BMW 5시리즈(G30),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현대 아이오닉5가 10위권에 포함됐다.
같은 기간 실제로 가장 많이 거래된 중고차 모델은 기아 더 뉴 레이였다. 레이는 2022년식 시그니처 모델 기준 시세 약 1,176만 원(무사고, 주행거리 6만km)으로, 구매 예산과 유지비 부담이 적어 사회초년생의 현실적인 선택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 순위 2위부터 5위까지는 ▲현대 아반떼 CN7, ▲현대 쏘나타 DN8, ▲현대 아반떼 AD, ▲현대 그랜저 IG였으며, 이어 ▲현대 캐스퍼, ▲더 뉴 그랜저 IG,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BMW 5시리즈 G30, ▲기아 K5 3세대가 10위권에 올랐다.
엔카 관계자는 "가성비와 효율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중고차 선택 기준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특히 첫차로 접근 가능한 소형차와 중형 세단 중심의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엔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