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게 5억..? 제대로 망신살 뻗친 페라리, 그 최후에 차주들 오열

페라리 푸로산게 / 사진 출처 = '페라리'

슈퍼카의 대명사나 다름없는 브랜드 '페라리'. 가장 저렴한 모델도 3억 원대부터 시작할 정도의 고가를 자랑하며 특유의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까지 남심을 자극할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그만큼 높은 완성도와 품질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최근에는 페라리 차량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행에 필수적인 브레이크가 특정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해당 모델이 페라리 중에서도 상당한 고가 모델이라는 점과 결함 원인이 더욱 충격을 준다.

사진 출처 = '페라리'
페라리 푸로산게 실내 / 사진 출처 = '페라리'
브레이크 결함 발견됐다
푸로산게 500여 대 리콜

페라리는 얼마 전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푸로산게 일부 차량에서 퓨즈박스 전원 공급 장치, 조수석 발판이 닿아 합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현상으로 인해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더 큰 결함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해당 결함은 중국에서 첫 사례가 보고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문제의 차량에서는 합선 증상만 확인됐으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례를 파악한 페라리는 예방 차원에서 즉각적인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은 총 541대에 달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출처 = '페라리'
페라리 488 GTB / 사진 출처 = '페라리'
이전에도 같은 결함 사례
추락 사고까지 발생했다고

페라리는 오는 9월 21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 및 딜러사에 리콜 통지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결함 수정은 발판과 퓨즈 박스 사이에 스페이서를 끼워 물리적 접촉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금껏 해당 결함과 관련한 사고 및 부상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으나 차주들은 계기판의 브레이크 경고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국내에서는 페라리 푸로산게 리콜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딜러사 역시 본사 지침을 따라 관련 결함 점검 및 고객 안내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페라리에서 브레이크 결함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488 GTB의 리저버 캡 결함으로 리콜을 2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부스터 사이의 브레이크액 누출로 추락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페라리'
사진 출처 = '페라리'
브랜드 첫 SUV 푸로산게
시작 가격만 5억 원 이상

한편, 푸로산게는 지난 2022년 출시된 브랜드 첫 SUV이자 4도어 모델이다. 전장 4,973mm, 전폭 2,028mm, 전고 1,589mm, 휠베이스 3,018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6.5L V12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725마력, 최대 토크 73kgf.m를 발휘한다.

동력 전달은 8단 DCT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담당하며, 0~100km/h 3.3초, 0~200km/h 10.6초로 공차 중량 2톤이 무색한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속력은 310km/h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소비자 인도가 시작되었으며, 판매 가격은 5억 4,900만 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