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5천만원짜리 키즈카페가 있다고?”…대체 뭐가 다르길래
프리미엄 키즈카페 확산
영어 요가·미술·체스 제공
단순 놀이 시설 뛰어넘어
탁아 역할까지 수행하며
백화점 VIP 유입에 한몫
베트남 등 해외로도 넓혀
2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은 프로맘킨더, 더브릭, 블루타이거 등 프리미엄 키즈카페 개수를 2021년 4개에서 올해 8개까지 2배로 늘렸다. 이중 프로맘킨더와 블루타이거는 멤버십 회원 위주로 이용하는 시설이다. 블루타이거의 경우 실버 회원은 연회비 500만원에 한 명의 아이가 100시간을 쓸 수 있다. 블루는 2년간 1000만원에 두 명의 아이가 200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최고 등급인 하이퍼의 경우 5000만원을 내고 5명이 무제한으로 사용하는데 여기엔 조부모 2인의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까지 포함된다.
프리미엄 키즈카페는 단순 놀이를 넘어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일례로 프로맘타이거에서는 영어를 쓰는 원어민 크루(직원)와 함께 모형 화산 만들기 체험, 미술 공예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흥미로운 활동과 영어 수업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외국어에 노출되게 하려는 것이다. 더브릭 키즈카페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레고 블록을 활용해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를 할 수 있다. 1시간당 1만5000원의 요금을 받아 일반 키즈카페의 2배에 해당한다.
백화점이 프리미엄 키즈카페를 늘려가는 이유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매출 신장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모에 자녀들까지 한 번에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보니 가전, 가구, 키즈상품, 식품까지 전반적으로 판매를 늘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메타시티 개장 이후 아이 동반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5~8월 이 지점 키즈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키즈카페를 유치하면 자연스럽게 아이 동반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키즈 상품군 매출 증가 효과도 나타난다”며 “앞으로도 패밀리 친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화점들은 프리미엄 키즈카페를 해외로도 넓혀갈 계획이다. 저출생에 따른 텐포켓키즈(한 아이에게 부모 조부모 삼촌 이미 등 10명이 지갑을 여는 모습) 현상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그랜드 오픈한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익스트림 키즈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유명한 챔피언1250과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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