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요? 친구들 덕에 못 느껴요"..추억을 달력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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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중학교 2학년.
제주시 애월읍의 귀일중학교 2학년들은 같은 반 친구들과 15살의 추억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15살 중학교 2학년의 진한 기억들이 2023년 달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앞으로 141명의 귀일중 2학년들은 직접 만든 달력을 들여다 볼 때마다 중학생 시절이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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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중학교 2학년.
가장 예민한 청소년 시기입니다.
그래서 중 2병이란 심한 사춘기를 거치는 때이기도 합니다.
제주시 애월읍의 귀일중학교 2학년들은 같은 반 친구들과 15살의 추억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1학기 시작때부터 추억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학급별로, 모둠별로 학교 생활의 여러 모습을 함께 사진에 담았습니다.
현장체험 학습과 학교 밖 수업에서도 여럿이 함께 하는 사진 촬영이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려던 건 아닙니다.
친구들과 함께 한 모습을 달력에 담아 추억을 공유하기로 했던 겁니다.
조금이라도 색다르게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놓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면서 달력 제작에 사용할 사진들을 찍어 왔습니다.
달력용 사진 촬영이 어느정도 마무리되자, 달력 제작이 시작됐습니다.
저마다 추억을 더듬어가며, 오래 간직하고 싶었던 순간들을 달력에 담아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15살 중학교 2학년의 진한 기억들이 2023년 달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달력 이름은 '우리들은 열다섯'으로 정했습니다.
완성된 '우리들은 열다섯' 달력 한장한장마다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려했던 소중한 추억의 시간들이 담겨졌습니다.
귀일중의 달력만들기는 2학년들끼리 소통하고 서로 알아가며 평화로운 교실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프로그램으로 처음 기획됐습니다.
평범한 달력 만들기가 될 수도 있었지만, 서로 함께 하는 추억을 만들고 공감대가 생기는 기록을 갖게 된 겁니다.
그래서 귀일중 2학년들은 서로를 보듬어 가면 중2병이란 또래들의 엇나감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141명의 귀일중 2학년들은 직접 만든 달력을 들여다 볼 때마다 중학생 시절이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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