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이 돌아왔다 “응원에 버텼다”[종합]

손봉석 기자 2024. 10.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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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사이버 레커’들에게 공갈 피해를 입은 인기 유튜버 쯔양이 2개월 만에 복귀 소식을 전했다.

쯔양은 4일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타이틀을 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협박 사건이) 3개월 정도 지났는데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며 “쉬면서 댓글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응원해주시는 말씀도 들었다. 큰 힘이 됐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쯔양은 또 “잘 해결됐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은데 아직 해결중이고 앞으로 잘 해결해 보려고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쯔양은 이어서 “야외 방송이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한두 번 정도 소통하면서 라이브 먹방을 집에서 하려고 한다”며 “이후에는 3개월 전에 찍어놨던 영상들도 올리고 해외에서도 촬영을 하려고 한다”고 방송 컴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또 “쉬면서 3개월 동안 제 자신을 돌아보고 그런 시간도 많이 가졌다”며 “사실 ‘그 일이 언젠가 터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터지게 되면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다시는 방송도 못하고 그렇게 될 것만 같았었는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반응)해주셔서 생각보다 잘 버텼다”고 말했다.

쯔양은 “‘(유튜브 방송활동으로)돌아가도 되나?’라는 고민도 많이 했다. 과거도 많이 돌아봤는데, 되게 후회되는 부분들이 많고, ‘어떻게 견뎌왔지?’ 싶은 부분도 있고, ‘왜 그렇게 선택했을까’ 하면서 과거도 많이 돌아보고,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자기 합리화도 해보고 엄청 울어도 보고 많은 생각들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미 살아온 거에 대해서 바꿀 수가 없지 않나.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 않나. 후회되는 선택도 많고, 그럼에도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과거는 다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쯔양은 “제가 열심히 일해야 저희 직원들도 먹여 살릴 수 있다. 진심으로 방송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선 “살은 좀 빠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44kg까지 갔는데 다시 돌아왔다. 건강하고 요즘은 입맛도 돌아와서 잘 먹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선 “트러블을 정말 싫어하고 싸우거나 이런 거를 싫어해서 최대한 아무 일도 없게 노력을 해왔었는데 말도 안 되는 많은 루머들도 돌고 있더라. 그렇게 하시는 분들에게 맞서 싸울 거고 저 같은 사람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열심히 싸울 것이고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많이 있었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해명 안 할 예정이다. 해명은 하지 않고 현재도 힘써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분들을 믿고 주변 사람들과 같이 적극적으로 해결을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열분만 응원해주신다고 해도 행복한 건데 악플을 보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지 않나. 처음엔 상처였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단단해진 것 같다. 응원 댓글들에 너무 감사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제가 잘 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더 열심히 노력해보겠다. 진짜 감사하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도 말했다.

쯔양은 지난 7월에 렉카 유튜버들이 그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해 수 천 만원을 갈취하고 이를 방조한 이른바 ‘쯔양 사건’이 언론에 드러나면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카라큘라가 구속이 됐다. 또, 지난 8월에는 쯔양을 협박해 2000만원 이상을 가로채고 쯔양 과거와 개인정보 등을 렉카 유튜버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 최모 변호사도 구속이 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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