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거실?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럭셔리 싱글하우스

눈부신 채광으로 가득 찬 이곳. 알렛츠 <오픈 도어> 영상의 열여섯 번째 주인공, 리빙 인플루언서이자 스타트업 대표 플로키의 집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라는 초고층 럭셔리 하우스에서 그는 누구나 꿈꿔봤을 법한 싱글 라이프를 구현했다.
Q. 자기 소개해달라.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살면서 좋아하는 가구나 아이템을 리뷰하고 집에서의 일상을 SNS로 공유하는 리빙 인플루언서 플로키라고 한다.

Q. 집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소개해달라.

최대한 집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면 했다.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스타일리시하게 공간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집 같지 않은 집’ 콘셉트를 만들었다. 이를테면 주방, 거실 등 기능에 맞춰진 집 구조에서 벗어나려고 거실 한가운데 식탁을 뒀다. 이 집에서 가장 좋은 전망이 있는 거실 공간에서 스테이크를 썰고 술이나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정해진 대로 공간을 분리해서 썼다면 이 멋진 뷰를 놓쳤을 거다.

Q. 가구 컬렉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가구 컬렉팅은 2018년 즈음부터다. 좋은 옷, 신발도 좋지만 가구는 잘 관리하면 오래 쓸 수 있다는 매력에 컬렉팅을 시작했다. 당시엔 직구 쇼핑몰도 거의 없어서 하나하나 따져보고 샀다. 집과 어울릴지 상상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간을 조금씩 채워갔다.

Q. 거실 테이블과 의자는 어떤 포인트에서 선택하게 됐나?

다이닝 테이블로 쓰는 테크노 노모스는 MOMA 전시 사진으로 처음 봤는데, 형이상학적인 디자인이 독특해 집 안에 두면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구매 후 받아보니 오브제 같은 스틸 프레임이 근사했다.

이 테이블은 스틸 프레임만 해외 구입했고 유리는 한국에서 직접 제작한 것. 이곳에서 창밖의 뷰가 가장 잘 보이는 각도로 틀어서 놓았다. 의자는 테이블과 동일하게 투명한 소재인 아노니마 카스텔리의 플리아 폴딩 체어를 마련했다.

Q. 집에 디제잉 부스가 있는 것이 독특하다. 인테리어 콘셉트를 소개해달라.

뒤쪽에 남는 공간을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싶어서 취미인 디제잉 머신을 배치했다. 스피커 받침대나 테이블 수납함 같은 것들은 직접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루체플랜의 호프 D66 조명 또한 한 땀 한 땀 조립해 만들었다. 이 조명은 안에 필립스의 스마트 전구를 넣었더니 음악 비트에 맞춰 색깔이 바뀐다. 디제잉 할 때 잘 사용하고 있다.

Q. 거실의 USM 수납장은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나?

서랍 별로 다른 모듈로 주문해서 일반적인 USM과 다른 느낌을 주려고 했다. 여기에 늘 곁에 두고 영감 받고 싶은 롤모델 사진과 오브제를 올려둬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Q. 홀로그램 소재의 테이블 또한 컬러가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홀로그램 소재를 좋아한다.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깔을 내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다. 검은색 소파로 자칫 무채색의 인테리어가 될 수 있었던 거실에 이탈리아 글라스의 쉬머 홀로그램 테이블로 포인트를 줬다. 낮에 햇빛을 받으면 예쁜 오로라가 바닥에 비치고 밤에 촛불을 켜면 아름다운 불빛이 나온다.

Q. 플로키만의 가구를 고르는 기준이 있을까?

가구들은 처음부터 콘셉트를 잡은 게 아니다. 소파가 무거운 느낌을 주는 블랙 컬러라면 그 옆에 두는 테이블을 투명한 유리로 하는 식. 이렇게 하다 보니 의자, 거실 테이블, 소파 테이블처럼 유리 소재의 가구가 많아졌다. 투명한 빛을 내는 가구는 채광이 많이 들어오는 집의 장점을 살려주고 공간을 넓고 부드럽게 느껴지도록 한다.

다른 공간의 인테리어도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