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결심’ 유병훈 감독, 안양에 남는다…강원전 이끌 예정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사퇴를 결심했던 유병훈 FC안양 감독(50)이 마음을 돌렸다. 다시 안양의 지휘봉을 잡는다.
우선 사퇴 파동은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인다. 유 감독은 2일 안양 선수단에 복귀해 오는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전을 이끌 예정이다.
유 감독은 지난달 29일 부천FC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벌금까지 감수한 이례적인 선택이었다. 이후 유 감독이 사퇴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선수단에도 알려지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갑작스러운 사퇴 소식이었다. 지난달 22일 FC서울과의 연고지 더비에서 0-7로 대패한 뒤 이우형 단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오랜 기간 이 단장을 스승으로 따랐던 유 감독도 감독으로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함께 사퇴를 결심했다. 유 감독의 사퇴 소식에 안양 팬들이 가장 크게 만류 목소리를 냈다. 유 감독은 지난달 31일 구단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그날 저녁 최대호 구단주와 이 단장 등이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 안양 서포터즈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 감독은 남기로 했다. 주변에서의 만류와 시즌 도중 선수단을 두고 떠나는 데 대한 책임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 단장은 여전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은 갈 길이 멀다.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어냈으나 부천과 비기며 연승 흐름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상위권으로 반등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행히 유 감독이 복귀하며 선수단과 함께 강원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찬기 기자 chan1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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