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분야 국제 행사인 ITS World Congress 2024가 지난 9월 두바이에서 개최됐다. 미국, 유럽, 아시아의 ITS 관련 기관이 돌아가며 개최하는 ITS World Congress는 올 해가 30회째였다. 유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UAE가 그 기회를 얻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한 것은 2014년이었다. 핵심은 2030년까지 두바이 교통 시스템의 25%가 자율주행으로 바뀐다는 것이었다. 2016년애는 자율 주행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후 두바이에서는 교통 분야에서의 자율주행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당연히 관련한 세계 많은 업체들이 두바이와 제휴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기차는 물론이고 에어택시,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자율주행차, 로보택시 등을 망라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모빌리티에 대한 패널토론과 전시회가 진행됐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500여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했다. 자동차 및 전자 부품 업계에서 2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였다. 행사를 주최한 유럽 ITS 조직 ERTICO의 유스트 반톰 CEO는 올해 행사의 주제는 '모빌리티의 미래'"라며 "두바이는 전 세계의 최신 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두바이 도로교통국과 GM 크루즈 홀딩스는 주메이라 지역 및 기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확대하여 2030년까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수를 4,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인프라 개발을 담당하는 두바이 전력수자원청(DEWA)은 2014년부터 석유에서 전기차로라는 슬로건 아래 충전소를 설립해 약 400개소에 설치해왔다.
한편 2019년에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자율주행차. I-Pace를 두바이에서 테스트했으며 2021년에는 GM크루즈 자율주행 셔틀 4,000대를 주문했다. 2022년에는 중국 샤오펑이 두바이에서 저고도 비행 에어택시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은 올 해 2월 두바이에서 에어택시 운항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