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키맨' 김만배 오늘 밤 출소…"법정서 말하겠다"
【 앵커멘트 】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23일) 밤 자정 구치소에서 나옵니다. 먼저 석방된 남욱, 유동규 두 사람이 거침없는 폭로전에 나서면서 김 씨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김 씨는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미리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장동 3인방 가운데 핵심 키맨으로 꼽히며 오늘 밤 자정에 맨 마지막으로 출소하게 된 김만배 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으로 1년 전 재판에 넘겨졌지만 구속 기한이 만료돼 석방이 결정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어제(22일) 대장동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인물이 김 씨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 대표 측에게 있다고 김 씨에게서 들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최근까지 천화동인 1호의 '그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지난해 10월) - "그분은 없어요. 제 건데 왜, 천화동인 1호는 제 거라고."
앞서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가 출소 직후 연이어 폭로전을 벌여 김 씨도 가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통해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고, 어디서도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며 "법정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Lee.sanghyub@mbn.co.kr] - "법조계에서는 사업에 참여했던 핵심 인물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김 씨도 이전 입장을 고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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