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전 불탄 점포·방치된 위험···이어지는 장마 어쩌나

변예주 2024. 7.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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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난 4월 대구 중구 남문시장 맞은편 점포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불이 난 점포 건물이 철거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어 인근 주민과 상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석 달 전 대구 남문시장 인근 점포에서 불이 나 점포 4곳을 태우고 꺼졌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대구 중구청은 건축주에게 건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라는 공문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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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대구 중구 남문시장 맞은편 점포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불이 난 점포 건물이 철거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어 인근 주민과 상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잿더미가 된 점포입니다.

지붕 위에는 철골 구조물과 타다 남은 나뭇더미가 흉물스럽게 보입니다.

녹아내린 지붕은 통제선에 걸려 있고, 전광판도 불에 탄 흔적이 선명합니다.

석 달 전 대구 남문시장 인근 점포에서 불이 나 점포 4곳을 태우고 꺼졌습니다.

불이 난 점포는 3개월째 방치 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낮은 가림막만 설치됐는데, 이마저도 위험해 보인다는 민원이 빗발치자, 며칠 전 부랴부랴 설치한 겁니다.

점포 앞을 다니는 주민들은 화재 잔여물이 도로로 날아들까 걱정합니다.

◀김대한 인근 주민▶
"바람 불면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늘 다닐 때는 상당히 어렵게 다니고 있습니다."

좁은 길 바로 맞은편에 있는 시장 상인들도 불안을 호소합니다.

◀박명남 인근 상인▶
"속상하죠. 우리는 시장이니까. 저렇게 흉물스럽게 해놓고 무섭기도 하고요. 저녁 되면 전부 일찍 들어가 버려요."

불이 난 건물은 건축물 관리법에 따라 건축주가 해당 구청에 해체 신고를 해야 하지만, 건축주는 아직 신고하지 않은 상태.

지자체는 사유지라 어쩔 수 없다는 자세입니다.

◀대구 중구 관계자▶
"그 건축물의 관리 책임은 그 소유자한테 있거든요. 거기서 우리가 이제 우리가 관리해 주고 그런 상황은 아니고···"

취재가 시작되자 대구 중구청은 건축주에게 건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라는 공문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축주가 신고하기 전이라도 관할 지자체가 안전 조치라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비가 많이 오는 시기라든지 혹은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가설로 설치돼 있는 펜스 같은 것들이 또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안전한 조치로서 이러한 부분들이 좀 갖춰져야 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다가오는 태풍 이전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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