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가 4월 판매 8,796대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 1위 수성에 성공했다. 2025년형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련된 디자인과 리터당 15.7km의 뛰어난 연비, 3,867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형 SUV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25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거듭난 쏘렌토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돋보인다. 직선 위주의 과감한 전면부와 세련된 측면 디자인은 도심 속 존재감을 한층 높였다.

실내는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설계가 돋보인다. 수평형 구도로 시원한 개방감을 확보했고, 음성인식 기반 내비게이션은 경쟁 수입차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5인승 모델의 경우 2열 시트백 폴딩 시 완벽한 평면 적재 공간을 제공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주행 성능에서도 진일보했다.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리터당 15.7km의 연비를 기록하면서도, 0-100km/h 가속을 7초 후반대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190km/h까지 기록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시 탁월한 직진 안정성을 보여주며, 하이브리드 특유의 진동도 최소화했다.

안전성도 주목할 만하다. ESC(전자식 안정성 제어장치)의 개입 시점과 제어력이 정교해져 급격한 차선 변경 시에도 2회 조작 만으로 차체 자세를 잡아낸다. ADAS도 한층 성숙해져 4차로 주행 시 100km/h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차선 유지 성능을 보여준다.

가격 경쟁력은 쏘렌토의 가장 큰 무기다. 프레스티지(3,867만 원)부터 그래비티(4,525만 원)까지, 트림별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수입 중형 SUV들이 6천만 원을 호가하는 현재 시장에서, 쏘렌토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실제 주행 성능은 특히 도심에서 빛을 발한다. 과속방지턱 통과 시의 승차감과 정숙성, 제동 성능이 프리미엄급 수준을 보여준다. 여기에 고속도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 성능까지 더해져, 명실상부한 '올라운더' SUV의 면모를 갖췄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차체의 조화가 돋보이는데, 이는 수년간의 진화를 거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판매량이 말해주듯, 쏘렌토는 이제 단순한 성공을 넘어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 세단에서 SUV로 넘어가는 자동차 시장의 변곡점에서, 쏘렌토는 한국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디자인, 성능, 가격 삼박자를 고루 갖춘 쏘렌토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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