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전용차로 ‘쌩쌩’ 내달리더니…암행단속에 줄줄이 ‘덜미’
[앵커]
추석 연휴를 맞아 경찰이 하늘에서, 땅에서 교통 단속에 나섰습니다.
버스전용차로 암행단속에선 탑승자 수를 지키지 않은 차량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음주 단속에 적발된 이들도 속출했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단속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엔 경찰 헬기가 떴고.
일반 차량으로 위장한 암행순찰차가 고속도로를 내달립니다.
곧바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SUV 차량 옆으로 다가간 암행순찰차.
["창문 열어 보세요."]
탑승자 수부터 확인합니다.
["6명 탑승하셨어요? 5명 탑승하셨으면 버스 전용차로 위반이거든요."]
또 다른 위반 차량, 15분도 안 돼 차량 3대가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탑승 인원 몇 분이신가요?) 저 혼자요."]
운전자들의 핑계는 가지가지.
[운전자/음성변조 : "아이 학원 시간이 급해서 막히는 데만 조금 타고 갔습니다. 오늘 시간이 급해서…."]
[운전자/음성변조 : "(버스 전용차로 이용하면 안 되는 거 모르셨나요?)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이용하셨어요?) 빨리 가고 싶어서요."]
버스 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는 건 9인승 이상의 승용차와 승합차로 6명 이상이 타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벌점 30점, 범칙금 6~7만 원이 부과됩니다.
오전에 실시한 음주단속.
만취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부세요. 더더더더. 0.045 면허 정지예요. 선생님, 숙취 운전으로 적발되신 거예요."]
[운전자/음성변조 : "(몇 시까지 드신 거예요?) 친구네 집으로 이동해서 한 12시, 1시? 그러고 먹고 자고. (1년간 면허 취소 수치 나오셨고요.)"]
경찰이 오늘(14일) 경기남부 일대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등에서 2시간 동안 단속한 결과 교통법규 위반 26건, 음주 운전 29건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오는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섭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강정희/영상제공:경기남부경찰청/그래픽:채상우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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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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