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韓, ‘소통’ 없이 ‘밥통’만 비워···한마디 못한 韓도 한심”

구민주 기자 2024. 9. 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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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의 24일 만찬 결과를 놓고 "'소통'은 없고 '밥통'만 비운 셈"이라며 "윤 대통령이 얼마나 불통 인사인지 생생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집권여당 대표에게 인사말 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며 "독대해 달라고 떼를 쓰듯 언론에 이야기하고는 윤 대통령 면전에서 한마디도 못 했던 한 대표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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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통 대통령…韓, 독대해 달라 떼쓰더니 한심해”
“회초리 아닌 몽둥이 들어야 할 때” 재보궐선거 의미 강조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9월24일 오전 전남 영광군 한 교차로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의 24일 만찬 결과를 놓고 "'소통'은 없고 '밥통'만 비운 셈"이라며 "윤 대통령이 얼마나 불통 인사인지 생생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흘러나온 (만찬) 내용을 들어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시간 반 동안 계속된 이 중요 행사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대화를 독점하다시피 했고 대부분 체코의 원전 수출 자화자찬이었다고 한다"고 했다.

지난 24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가 용산에서 만찬 회동을 했지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가 끝내 성사되지 못한 데다, 의정갈등이나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등 주요 현안이 전혀 논의되지 않아 계속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집권여당 대표에게 인사말 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며 "독대해 달라고 떼를 쓰듯 언론에 이야기하고는 윤 대통령 면전에서 한마디도 못 했던 한 대표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자들에게 알려진 내용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냈느니, 술 대신 오미자차를 대접했느니, 윤 대통령은 아이스 카페라테를 주문했다느니 이런 내용만 제공됐다"며 "'소통'은 없고 '밥통'만 비운 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이런 불통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며 "이 지경이니, 윤석열 정권을 극렬 옹호했던 보수 언론도 발을 빼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오는 16일 예정된 재보궐선거의 의미를 강조하며 "지난 총선 참패에도 정신 못 차리는 윤석열 정권에 다시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어야 할 때"라며 "반드시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남에는 새로운 효자, 부산 금정에서는 진짜 강자를 뽑자"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호남에서는 군민들께 누가 더 효도를 잘할지 야당끼리 경쟁하자. 부산 금정에서는 누가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지 진짜 강자를 뽑아 야당 단일 후보로 승리를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전날 당 황현선 사무총장이 민주당을 '호남의 국민의힘'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당사자가 이미 사과했다. 또 요구한다면 또 사과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앞당기는, 더욱 큰일에 함께 손잡고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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