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가 끝이 아니다! 테슬라 모델 Y 잡으러 오는 세닉 E-테크, 내년 국내 상륙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르노코리아가 중형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한 데 이어 전기차 시장에도 도전한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자사 전기차 모델인 '세닉 E-테크'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세닉 E-테크는 5인승 전기 SUV로,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차량이다.
또한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2024 올해의 차'로 선정될만큼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4월 진행된 르노 브랜드 전략 발표 행사를 통해 차량의 실물을 공개하고 2025년 국내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부산 모빌리티쇼에서도 선보인 세닉 E-테크는 전장 4.47m, 전폭 1.86m, 전고 1.57m의 차체를 갖추고 있으며,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배터리가 탑재돼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25km의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최고 출력 160kW(220ps) 및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세닉 E-테크는 전기차 부분의 절대강자, 테슬라의 중형 SUV 모델Y와 격돌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Y는 주행거리가 350~449km로 세닉 E-테크 보다는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깔끔한 내외부 디자인과 편의사양은 모델Y가 한수위로 평가받는다.
특히 모델Y의 실내 디자인은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적용하여 테블릿 형태의 1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든 장치를 구동한다.
피크닉·캠핑·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 시 OTT 지원이 가능하며 '오토 파일럿' 기능은 테슬라만의 최고 장점으로 자리잡아 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세닉E-테크가 저렴하다. 모델 Y의 가격은 트림별로 5,299~7,199만원에 책정돼 있다.
반면 세닉E-테크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영국 기준으로 37,495~40,995 유로( 약 5,600~6,120만원)선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인식도 크게 좋지 못할뿐더러 가격이 저렴해야 현대차, 기아와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4천만원 중반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