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한국 구한다" 구조조정 거부하고 선택한 의외의 카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오히려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현대차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신입사원 1,1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300명에서 800명을 추가로 늘린 것으로, 내년 500명, 2026년 300명을 각각 뽑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의 인력 선순환과 고숙련 공정의 원활한 기술 이전을 위해 추가 충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 정년 퇴직 대비한 선제적 인력 확보 전략

현대차의 이번 채용 확대 결정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현대차 생산직 정년 퇴직자 수가 1만 6,000여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매년 2,000명 이상의 숙련 인력이 회사를 떠나는 상황에서 기술 전수와 생산성 유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2025년 완공 예정인 울산 전기차 신공장과 2026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라인에 투입될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 신제조 공법인 '하이퍼 캐스팅'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젊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킹산직' 열풍 재현될 전망

현대차 생산직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킹산직'으로 불리며 최고의 선호도를 자랑한다. 평균 연봉이 1억원에 가깝고, 만 60세 정년 보장, 현대차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등 파격적인 복지 혜택 때문이다.

작년 400명을 뽑는 생산직 공채에 수만 명이 몰리며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번에 1,100명이라는 대규모 채용이 진행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현대차그룹은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 명을 고용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중 4만 4,000명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탄소중립 실현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 채용이다.

정의선 회장은 취임 4주년을 맞아 현대차그룹을 기존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채용도 이러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3월에도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등 3개 부문 68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장애인 신입 특별채용도 새롭게 도입하는 등 다양성 포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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