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어려움을 겪던 태양광 사업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은 것이다.

▶▶ 주택용 태양광 사업, 한화솔루션의 새 성장 엔진
한화솔루션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45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핵심에는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 있었다. 특히 주택용 에너지 사업에서는 약 22%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 리스 방식으로 미국 가정 공략
한화솔루션의 성공 비결은 태양광 임대(TPO) 사업 모델에 있다. 이 모델은 고객이 초기 설치비 부담 없이 태양광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해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태양광 설치 시 초기 투자비용이 크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에게 부담이 컸지만, 리스 회사와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나누고 수익을 배분하는 사업 모델이 활성화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 수직계열화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경쟁사들과 달리 제조부터 판매, 설치까지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다. 또한 주택용 태양광 파이낸싱 자회사인 '엔핀(EnFin)'을 통해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미국 내 모듈 제조 업체들 중에서는 금융업 부문에 진출하려는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어 한화솔루션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당분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국 정부의 지원 정책도 호재
미국 정부는 저소득층의 주거용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솔라 포 올(Solar for All)' 프로그램을 통해 9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저소득층의 에너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조치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저소득 가구는 연간 최대 4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정부 정책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 미국 태양광 시장, 장기적 성장 전망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은 금리 부담으로 지난해 위축됐으나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2035년까지 연평균 약 8%의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금액도 늘어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AMPC 금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2천억원 초반대를 전망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천억 원을 투입해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통합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시설은 올해 중하순 완성 후 시험 가동을 거쳐 빠르게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내 태양광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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