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토남·에겐녀’가 뭐길래… 연애·친구관계까지 번진 신조어

호르몬으로 성격 구분하는 ‘테토-에겐’의 탄생

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MBTI를 넘어서는 새로운 성격 구분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르몬 기반 성격 구분’이라는 개념으로 등장한 ‘테토-에겐’은, 기존 성격 테스트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보완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관련 신조어와 밈이 빠르게 확산되고, 연애·친구 관계뿐 아니라 일상 대화에서도 활용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MBTI의 한계에서 시작한 ‘테토남, 에겐녀’의 확산과 사회적 의미, 향후 전망까지 살펴보았습니다.


MBTI 피로감, Z세대는 왜 새로운 테스트를 찾나

MBTI는 오랫동안 개인 성격과 인간관계를 간단히 설명하는 도구로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이고 단순화된 유형 구분은 젊은 세대에게 피로감을 주기도 합니다. Z세대는 ‘단순 분류를 넘어 나를 더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는 욕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테스트를 쫓고 있는데요, 이들은 기존의 MBTI가 설명하지 못하는 미묘한 감정, 호르몬과 생리적 특성까지 반영한 방식에 관심을 보입니다.


호르몬 기반 성격 구분 ‘테토-에겐’의 탄생

‘테토-에겐’은 특정 호르몬 수치와 행동 패턴을 연관 지어 성격을 구분하는 시도로 등장했습니다. 이 방식은 과학적 데이터와 실험적 관찰을 결합해 개인의 성향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 심리 유형 테스트가 주관적 평가에 의존했다면, 호르몬 기반 접근은 생리적 근거를 통해 유형을 정의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테토남·에겐녀’라는 신조어의 확산

호르몬 기반 성격 유형이 확산되면서 ‘테토남’, ‘에겐녀’와 같은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이 단어들은 짧은 밈과 콘텐츠로 소비되며,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친구나 연인 간의 대화에서도 해당 용어를 사용하며 성격과 행동을 설명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조어는 젊은 세대가 새로운 자기 규정을 재미있게 경험하는 창구로 작용합니다.


연애시장에도 스며드는 유형 구분

호르몬 기반 성격 구분은 연애 시장에서도 흥미로운 역할을 합니다. 서로의 ‘테토-에겐’ 유형을 확인하며 호환성을 점검하거나, 새로운 유형별 데이트 전략을 공유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는 기존 MBTI 연애 매칭 방식과 유사하지만, 보다 생리적·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연애뿐 아니라 친구 관계와 직장 내 관계에도 자연스럽게 적용됩니다.


게임처럼 소비되는 과학적 언어

‘테토-에겐’과 같은 호르몬 기반 성격 구분은 마치 게임의 레벨과 스킬처럼 소비됩니다. 유형을 수집하고 비교하며, 친구와 ‘나 맞춰보기’ 놀이를 즐기는 방식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런 접근은 과학적 언어를 재미와 소비의 도구로 재해석하며, 젊은 세대가 자신의 특성을 가볍게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너랑 나 잘 맞아?” 친구 관계에서의 활용

호르몬 기반 유형은 친구 관계에서도 활용됩니다. 서로의 유형을 확인하며 활동 스타일이나 대화 방식, 취향을 설명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를 통해 갈등을 예방하거나 이해를 높이는 심리적 장치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단순 재미를 넘어서,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관계 조정의 새로운 도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틱톡·인스타의 ‘짧은 유형 드립’ 열풍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는 ‘짧은 유형 드립’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15초~1분 남짓 한 영상으로 유형별 특징을 재미있게 요약하거나, 밈으로 변형해 공유하는 방식이 인기를 끕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소비자에게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어, 기존 MBTI 중심 문화와는 또 다른 참여형 경험을 제공합니다.


MBTI와 무엇이 다른가?

MBTI가 유형을 심리적 평가에 기반해 16가지로 단순화했다면, 호르몬 기반 유형은 생리적·행동적 근거를 함께 고려합니다. MBTI가 ‘정성적’이라면 테토-에겐은 ‘정량적’ 요소를 강조하는 셈입니다. 또한 기존 MBTI가 지나치게 획일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면, 호르몬 기반 접근은 미묘한 개인 차이를 반영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꼬리표, 긍정과 부정의 경계

새로운 자기 규정 방식은 긍정적인 재미와 부정적인 꼬리표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갖습니다.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고정화된 판단이나 차별적 시선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젊은 세대는 ‘놀이와 자아 탐색’이라는 선에서 이를 즐기면서도, 단순 평가로 개인을 판단하지 않는 균형을 찾고 있습니다.


‘테토-에겐’ 이후, 또 다른 자기규정의 미래

호르몬 기반 성격 구분 이후, 자기규정 문화는 계속 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Z세대는 과학적 근거와 재미, 사회적 공유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자기 이해를 추구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유전자, 뇌파, 행동 데이터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개인화된 자기규정 도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 유형 테스트를 넘어, 사회적 정체성과 문화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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