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카콜라, LG생건에 3년 만에 준 보너스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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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제공]
코카콜라 본사가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에 3년 만에 보너스 성격의 '장려금'을 지급했습니다.
코카콜라 본사 측은 한국 내 제조·판매를 하는 LG생활건강 측에 원액을 판매하고, 계약 초반엔 매해 매출 실적에 따라 100억원 상당의 장려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장려금 액수가 점차 줄다, 최근엔 아예 없어지면서 LG생활건강 측이 매해 수천억원의 원액값을 지불하면서도 장려금에선 불리한 계약을 맺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다만, 지난해에는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 증가로 콜라 매출이 크게 늘며, 장려금이 부활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5일) 한국코카콜라와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는 지난해 코카콜라음료에 장려금 명목으로 60억6천4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 각지에 '보틀링 파트너'를 두고, 원액을 팔아 수익을 얻는 보틀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카콜라음료가 지난 2007년부터 한국코카콜라와 원액 구매 계약을 맺고 단독으로 코카콜라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액 구매 단가는 코카콜라음료의 순매출액과 판매 수량 등에 연동해 조정됩니다. 즉 코카콜라가 잘 팔릴수록 원액 비용도 증가하는 구조로, 코카콜라음료 매출이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원액 구매 단가도 비례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카콜라음료는 엔데믹 이후 식당 매출 증가와 제로 콜라 판매 증가,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5천억원을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원액 구매 대금으로 낸 비용도 1년 새 약 6% 늘어난 2800억470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원액 구매 비용은 지난 2017년 2천158억1천만원으로 첫 2천억원 선을 넘은 이후 ▲2018년 2천138억3천300만원 ▲2019년 2천337억3천900만원 ▲2020년 2천444억5천600만원 ▲지난해 2천631억5천6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매출 실적 등에 따라 본사가 지급하는 장려금은 이와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코카콜라는 장려금 지급 계약을 맺은 2008년부터 5년 동안은 매년 장려금을 100억원씩 지급했는데 사상 처음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2013년엔 75억원으로 줄이더니 2014년엔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2015년부터 2019년까진 다시 25억원씩 지급하다가 2020년과 2021년엔 또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코카콜라 본사 측은 "장려금은 성장 장려 차원에서 지급하는데, 지급 조건이 매출액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보틀러와의 파트너 계약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코카콜라음료는 5년마다 갱신하던 원액 구매 계약을 지난해 처음으로 10년으로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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