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동탄 산척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훈 사장입니다. 오늘 저의 가게 운영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저는 보통 유니폼을 입고 출근하는데, 저희 집 바로 밑이 매장이라 정말 30초도 안 걸립니다. 출근은 아내와 제가 같이 먼저 하고 있어요.

가게에 오면 가장 먼저 기름을 갈려고 합니다. 주방은 제가 오픈을 혼자 다 하고 있고, 보통 홀까지 같이 오픈하는 경우도 있죠. 기름은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두 번 정도 갈아요. 치킨이랑 튀김류가 메인이라서 좀 자주 갈아줘야 합니다.
처음에는 혼자 하기에 조금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30분 내에 모든 청소를 마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오게 됐어요. 가게를 오픈한 지는 지금 한 1년 하고 2, 3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매일 전날 발주 넣었던 물건 수량을 파악하면서 하루를 시작해요. 냉장고 정리 같은 것도 제가 직접 하는데, 이런 콘텐츠 촬영은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에 군 생활했을 때 2014년에 '진짜 사나이'를 찍었었거든요. 비중은 거의 없었지만요. 네, 저는 10년 넘게 군 생활을 한 군인이었습니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라는 맹호부대에 있었고, 20살에 대학교를 다닐 형편이 안 돼서 입대를 했었죠. 처음에는 4년만 하고 나오려고 했습니다.

제가 군인을 그만두고 자영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정년퇴임 하시고 친형이 가게를 차려줬는데 장사가 되게 잘 되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한테도 가족이랑 같이 장사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문의가 온 거죠. 처음에는 겁도 많이 나고 반신반의했었는데, 한번 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특히 저희 형이 오픈 때 많이 도와줬고, 전반적인 시스템 기틀을 부모님이랑 형이 다 잡아주셨어요. 금전적인 도움은 거의 없었고, 군 생활하면서 결혼하면서 모은 돈으로 이렇게 가게를 차렸습니다. 지금은 운영하면서 생긴 대출도 다 갚은 상태예요.

아내에게 같이 가게를 하자고 했을 때 아내는 정말 많이 당황스러워했어요. 처음에는 잘 될까 하는 걱정에 말리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같이 가게를 해주는 이유는 제가 남편이기도 하고 가장이다 보니 '믿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이유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날이 더워지다 보니 손님들이 좀 일찍 오는 편인데, 저희 가게는 재료를 보면 호프집이 아니라 거의 음식 전문점 같아요. 퀄리티 높은 안주를 제공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가게 운영 방침입니다. 저는 직원분들이 더워하는 것을 보고 직접 사비로 선풍기를 사기도 했어요. 전투력이 나오기 위해서는 그만한 환경이 조성이 돼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좀 많이 철이 든 편이라서, 이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군 생활을 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버티는 힘'을 많이 배웠다는 것입니다. 열심히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됐죠. 아직도 남아있는 습관 같은 것이 있다면, 제 손을 거쳐가지 않은 결과물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역하고 생각해 보면, 제가 그렇게 좋은 선임이나 후임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해요. 가게에서는 오히려 직원들에게 놀림받는 편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주말에는 손님이 일찍부터 차기 때문에, 저희가 미리 테이블링 앱으로 시간 맞춰서 자리 잡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손님도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앉으실 수 있어서 좋죠. 매장이 바쁘게 되면 테이블링 앱을 껐다 켰다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저희 가게는 다른 데보다 메뉴가 많은 편이에요.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보면 단순합니다. 저 같은 사람도 하고 있잖아요. 제가 군대에서 급양관리관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인 음식 관리라든지 매장 운영 관련돼서 진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주방은 항상 좀 깨끗하게 운영하고 있어요. 최근에 위생과에서 점검이 나왔는데 칭찬받고 왔습니다. 요리를 많이 하는데도 주방이 깨끗해 보이는 건 제가 항상 닦기 때문이에요. 한 번에 닦으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거든요.

매번 맛을 보는 이유는 간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때마다 간이 다르다고 하면 손님들이 문제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맛의 차이가 최대한 안 나게끔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이 느려서 고생도 많이 하고 컴플레인도 많이 있었는데, 이제 능숙해지다 보니 좀 더 빠르게 하게 된 것 같아요.

초반에는 정말 쉬지를 못하고 일주일에 7번을 가게에 나왔던 것 같습니다. 단점을 얘기하자면, 이유 없이 그냥 시비 거시는 컴플레인이 들어올 때가 좀 힘들어요. 장점은 힘들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점이죠. 물론 더 많이 벌고 싶긴 하지만 지금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진짜 주변의 도움만 받고 살았던 것 같아요. 군 생활만 했던 사람이 자영업을 이렇게 하고 있으니, 모든 게 제 능력으로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항상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직원분들이 오고 나니 너무 한결 편해졌어요.

제가 홀이랑 주방을 왔다 갔다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홀에는 여성 직원분만 있는데, 매번 그렇지는 않지만 함부로 대하는 손님들이 꽤 있었거든요. 경찰이 온 적도 있었고요. 기껏해야 스무 살, 스물한 살인데 50대, 60대 손님들이 무례하게 굴면 대처를 못 해요. 사실 저도 힘들지만, 제가 나가서 교통정리 한번 해주고 나오면 일하시는 분도 편할 수 있으니까 바쁘더라도 나가는 편입니다.

술집인데도 배달이 좀 많아요. 겨울에는 사람들이 나오질 않으니까 배달이 있으면 나오지 않아도 쉽게 시켜 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배달 매출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평균 900에서 1000만 원 정도 나와요. 첫 달에는 100만 원 조금밖에 안 나왔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오르더라고요. 배달 안 했으면 후회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쿠팡에서만 630만 원 가까이, 배민도 320만 원 정도 나옵니다. 홀 매출은 4000만 원이 조금 넘었죠. 초반에는 작년 이맘때쯤 오픈했을 때 홀 매출이 딱 5000만 원이었어요.

순수익을 말씀드리자면, 1000만 원에서 1200만 원 정도 가져가는 것 같아요. 겨울에는 폭설이 많이 오면 700만 원에서 800만 원 정도 가져가고요. 매장은 42평 정도 됩니다. 월세는 390만 원 정도이고 권리금은 5000만 원 정도였어요. 사실 임대인 분이 되게 좋으신 분이셔서 월세도 깎아주셨고, 렌탈 프리 기간도 길게 주셨습니다.
제가 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가족 포함해서요. 제가 능력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고 똑똑하지도 않거든요. 운도 정말 좋게 따라줘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주변에 감사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냐면요. 손님들이 저희 가게에 왔을 때 편안하고 시원하게 맥주 한 잔, 소주 한 잔 먹을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아쉽게도 남는 빈자리들이 많았었는데, 테이블링 앱을 이용해서 빈자리까지 손님을 채울 수 있게 되면서 작년 여름보다 매출이 많이 오른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의 앞으로의 목표는 크게 잡지는 않고 있어요. 그냥 이 가게를 최대한 오랫동안 잘 운영하면서 다른 곳에 점포를 하나 더 차리고 싶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 그런 목표죠.

처음 창업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잘난 사람도 아니고 능력이 좋은 사람도 아니거든요. 근데 제가 할 수 있다고 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변 분들한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요. 초심 잃지 않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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