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학생들의 '특별한 졸업여행'

[앵커]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대구 내일 학교 학생들이 특별한 졸업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충실한 집사를 자청해 구미시청 볼링팀을 재치있게 소개한 영상과 청송의 오누이 못까지 지역의 소식들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르신들의 특별한 졸업여행을 소개합니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하는 대구 내일학교.

2년 간 중학 과정을 모두 끝낸 늦깎이 학생들이 첫 졸업여행을 떠났습니다.

친구들과 수다 떨고, 간식도 먹으니 설렘은 배가 되고 금새 졸업여행지 경주에 도착합니다.

경주 대표 관광지인 불국사에서 단체로 사진을 찍고,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도 들으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친구들과 함께 봄햇살을 맞으며 대릉원을 걸으니, 노래와 춤이 절로 나옵니다.

뒤늦게 학업의 재미도 찾고 동급생들과 아름다운 추억도 만든 지금이 바로 내일학교 학생들의 최고 전성기인 것 같네요.

구미시청 볼링팀에게 충실한 집사가 나타났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구미시 유튜브의 구오룡! 집사 구오룡 덕에 볼링팀 선수들이 아주 편안한 하루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볼링치기 전 문을 열어주는 서비스는 기본, 짐 옮기기와 신발 준비부터, 장갑과 볼링공까지!
선수들이 아주 편하게 훈련을 합니다.

이제 집사의 시중은 끝인가 했는데...
이번엔 선수들의 점심 식사도 준비하네요.

오늘의 점심은 국민 메뉴 돈까스! 스프와 물을 준비하고, 돈까스를 직접 썰어주기까지 합니다.

너무 맛있게 먹다 입에 묻힌 선수에게는 직접 입을 닦아주는 특별 서비스까지!

집사라는 재밌는 설정으로 볼링팀 선수들의 하루를 만나봤습니다.

청송 오누이 못의 전설을 아시나요?
착하고 의좋은 오누이가 함께 완성한 청송의 저수지 이야기인데요.

두 개로 나눠진 오누이 못은, 오라비가 윗쪽을, 누이가 아랫쪽을 관리했다고 합니다.

오누이 못은 마을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 뿐 아니라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수지 옆에는 그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도 당당히 서있는데요.

연꽃이 피면 장관이라는 오누이못!연꽃 피는 여름에 저도 가봐야겠네요.

지금까지 SNS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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