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초기증상 무시하다가 가족 모두 '큰일'납니다...

여러분들 대상포진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제가 사실 초등학교 3학년때 갑자기 얼굴 왼쪽 콧볼에 큰 물집이 난 적이 있거든요?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님이 터트리고 다음날 일어났더니 해당 부위가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발진과 물집이 엄청 나서 병원에 간 적이 있어요.

그때, 병원에 가니 대상포진 초기증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것 때문에 그때 학교도 1주일이나 못 갔었어요.

1. 별 거 아니겠지...

대상포진이라고 진단을 받고 나서도 처음에는 단순 면역력 저하로 인한 수포 정도로 생각했었어요.

물론 그땐 어려서 그 감각이 더 둔했던 것도 있지만 당시 부모님도 대상포진에 대해 잘 몰라서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받아드리진 않으셨었어요.

그런데 약 이틀만에 그 생각이 완전 뒤집혀버렸어요...

2. 가려워서 잠을 못 자...

대상포진 초기증상으로는 초기에 국소 부위의 가려움, 작열감, 따끔거림 등의 통증이 동반되고 피로감, 발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미세하게 동반된다고 해요.

저는 첫날부터 조금 가려웠는데 아무생각 없이 긁었더니 하루 뒤에 정말 미친듯이 가렵고 빨갛게 발적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잠에 들어도 가려움에 깨기 시작했고 그 빈도가 점점 많아졌어요.

3. 물집과 진물까지...

그렇게 대상포진 초기증상이 조금 지나고 나면 수포기가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해당 부위에 본격적으로 수많은 수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해당 수포와 함께 진물도 엄청나면서 심한 통증과 가려움이 동시에 나타나요.

이때, 물집 내부에는 바이러스가 가득하기 때문에 그것을 터트리는 것은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저도 그랬는데 너무 가려워서 참을 수가 없어서 부모님에게 칭얼거려 집에서 물집을 터트렸더니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4. 진물이 굳어 가면처럼...

해당 진물이 흐르면 거즈로 닦았는데도 계속 생기기 때문에 굳어서 거대한 딱지처럼 형성이 됩니다.

그 딱지 속에서도 진물이 계속 생기기 때문에 점점 두꺼워지고 넓어지는 것이죠.

저는 코에 생겼어서 점점 코 왼쪽 부분에 가면을 쓴 것처럼 딱지가 커졌었어요...

그것도 너무 가려워서 참지 못하고 딱지를 강제로 떼어 냈는데 결국 제 코에는 지금도 큰 흉터가 생기고 말았어요 ㅠㅠ

5. 집에 있는 아이/노인 특히 조심!

이러한 대상포진은 자체적으로 전염이 되진 않지만 신규 감염자에게 수두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매우 조심해야해요!

대상포진 자체가 수두 바이러스가 감염되고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활성화하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 면역력이 약한 아이, 임산부, 노인이 특히 위험해요.

당시 저희 집에서는 제가 가장 어렸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아이나 임산부가 있은 가정이라면 엄청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질병입니다.

혹시나 특정 부분이 꾸준하게 가렵기 시작한다면 가능성이 있으니 면역력을 높이고 청결을 유지하면서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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