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이혼의 아픔을 겪고.. 50대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스타 부부
혈기왕성한 20대를 지나, 그리고 동료로 지내던 20년을 지나 50대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스타 부부가 있다. 늦게 만난 만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즐기는 그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마저 가슴 설레게 한다.
2015년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김국진과 강수지는 ‘치와와 커플’로 불리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들이 실제 커플이 되길 바라는 응원까지 있었던 두 사람은 2016년 연애 사실을 인정하며 그 염원을 현실로 이루어 냈다.
오랫동안 동료로 알고 지냈던 그들의 관계 변화는 김국진의 말 한마디로 시작했다. “김국진과 사귈 거라는 상상도 해본 적 없었다”라는 강수지에게 어느 날 김국진이 전화로 ‘날 남자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고, 강수지는 너무 놀란 나머지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했다.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에서 처음 듣는 말에 놀란 강수지는 이후 그와 연락하지 않고 어색한 사이로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 그의 말이 잊히지 않았던 강수지는 김국진에게 문자로 ‘그때 얘기한 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고, 이후 대화를 나눈 그들은 마음을 확인하고 연애를 시작했다.
각자 한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두 사람은 처음 연애가 공개된 이후에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고, 2018년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대에는 못 느끼는 50대만의 편안한 결혼 생활
어느덧 김국진과 결혼 7년 차가 된 강수지는 “김국진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결혼을 잘했다고 느낀다”라며 결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50대에 결혼하면 20대와 다르게 굉장히 편안하다.”라고 말한 강수지는 “아빠도 아팠고 나도 아팠는데, 오빠(김국진)가 있으니 안심이 됐다. 내 편이 하나 더 생겨 좋다”고 밝혔다.
또 강수지는 김국진을 ‘여보’라고 부르고, 김국진은 강수지를 ‘강아지’라고 부른다며 달달한 애칭을 공개한 강수지는 한 방송에서 김국진이 자신에게 한 말 중에 “넌 내가 낳은 아이 같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평소 김국진의 모습과 다른 오글 멘트에 김구라와 유세윤 등 주변 동료들은 구역질하는 흉내를 내며 놀라기도 했다.
“김국진이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고 이마에 뽀뽀를 해준다.”며 김국진의 로맨티스트 면모를 자랑했던 강수지는 의외로 김국진에게 프러포즈를 받지는 못했다.
김국진은 강수지에게 형식적인 프러포즈 대신 ‘이제 같이 가지?’라는 말과 결혼을 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건넸다.
김국진은 “평소에 편지를 좋아하는 강수지가 원하는 건 편지였다. 죽을 때까지 쓰겠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두 사람은 정말 인연처럼 느껴져요”, “돌고 돌아 늦게 찾은 사랑, 행복만 하시길”, “남편이 걸리적거리지 않고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니 찐 사랑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